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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매출액' 순위로 보는 치명적인 질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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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중 6분의 1은 결국 암 걸린다?
전 세계 매출 5위 안에 암, 당뇨, 에이즈 포함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와 '화이자' 내리막길
기적의 비만치료제 대거 상위권 지각변동 전망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매출액이 큰 약이 뭘까? 이 답을 알면 현대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 뭔지도 알 수 있다. 2023년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미국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차지했다. 현대인들을 가장 괴롭히는 질병은 '암'이다.

◆ 한국인 3대 질병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의학, 제약, 바이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인 중 50대부터 80대 이상까지는 모두 나이에 상관없이 사망원인 1위가 암이다. 결국 한국인의 장수 여부는 '암'에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에 달렸다. 혹 암에 걸렸더라도 얼마나 빨리 발견해 좋은 치료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생사가 달렸다.

한국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 정답은 38.1%다. 남자는 39.1%, 여자는 36%다. 남자가 여자보다 3.1%포인트 더 높다. 그렇다면 연간 암에 걸리는 사람은 총 몇 명이나 될까? 2021년 기준 27만8000명이다. 전년보다 10.8% 급증했다. 남자가 14만4000명, 여자가 13만4000명을 기록했다.

암 외에 눈에 띄는 질병은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전염병이 대 유행함에 따라 이로 인한 사망자수도 급증했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1위 암, 2위 심장질환, 3위 뇌혈관 질환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은 결국 혈관이 원인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원인은 같다. 다 혈관이 막히는 게 핵심원인이다. 따라서 이 2개의 질환을 합쳐 '심뇌혈관질환'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혈관이 막힌다는 건 혈관 내에 지방침전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거나 두꺼워진다는 뜻이다. 일명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이다.

그렇다면 혈관이 막히는 원인이 뭘까? 과식, 흡연,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이 원인이다. 일종의 '생활습관병'이다. 이게 심해지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에 걸리게 되고 더 나아가 결국 혈관이 막혀 사망하게 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장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또 뇌혈관질환(뇌졸중)으로는 뇌동맥이 막히는 뇌경색, 뇌동맥이 터지는 뇌출혈 등이 있다.

다 일단 발병하면 생명이 위협받는다. 반신불수가 되거나 죽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오래 살기 위해서는 혈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치매'도 혈관이 막힌 게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뇌졸중의 경우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 치료다. 뇌경색 발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집에서 자다 일어나 발생하기도 한다.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거나 말을 더듬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보이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현재 뇌경색의 경우 병원에서 얼마나 빨리 정맥 내 '혈전 용해술' 시술을 하느냐에 따라 생사여부가 갈린다. 이게 실패할 경우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반신불수 같은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실제 한국의 응급의료 시스템은 세계 최강이다. 만약 본인 또는 다른 사람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증상으로 119에 전화를 걸면 바로 위치추적에 들어간다. 만약 응급의료 상황인지가 애매하면 대기 중인 의사와 바로 전화 연결해 즉석 문진을 진행한다.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구급차가 출동한다.

구급차 안에서 간단한 검사와 문진 후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 즉시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 이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은 채 30분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이런 세계 최강의 의료시스템을 유지하려면 필수 의료과 의사들의 희생과 막대한 의료비용이 들어간다. 올해 들어 의사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한국의 응급의료시스템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 전 세계 매출 5위 안에 암, 당뇨, 에이즈 치료제 다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은 돈이 되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도 무수히 많은 신약 후보물질들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임상 시험 중이다. 그렇다면 이 까다로운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전 세계 매출 상위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가 매출액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머크'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2023년에 33조8000억원(250억달러)의 매출액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키투루다는 흑색종, 요로상피암, 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암에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 환자의 부담금은 약 2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하지만 비급여인 경우 연간 비용은 약 7000만원이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재앙이지만 '키트루다'가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이유기도 하다.

2위인 '애브비'사의 '휴미라' 매출액은 19조4000억원(144억달러)을 기록했다. 휴미라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뼈와 연골 등의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번지면서 관절을 손상시킨다.

'건선'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된다. 이런 심각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휴미라'는 과거 9년 연속 매출액 1위를 차지했던 엄청난 의약품이다. 안타깝게도 2023년에 미국 특허가 만료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32% 급감했다.

미국 '암젠'사의 '암제비타'를 선두로 해 10개 이상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들이 대거 등장한 탓이다. 따라서 향후 휴미라의 매출액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3위인 '노보노디스크'사의 '오젬픽' 매출액은 19조1000억원(957억 덴마크크로네)을 기록했다. 요즘 가장 뜨거운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다. 같은 성분으로 만든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지금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보노디스크는 의약품 제조 공장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당뇨, 비만 외에도 심혈관, 염증질환, 고혈압, 알츠하이머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는 만병통치약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머지 않아 오젬픽이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4위인 '화이자/BMS'사의 '엘리퀴스' 매출액은 17조4000억원(129억달러)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혈액희석제(항응고제)다. 쉽게 말해 혈전(피떡) 등으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약이다. 한국인 사망원인 2위와 3위를 차지한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도 결국 혈전으로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엘리퀴스'를 써야 하는 대상 환자수 자체가 워낙 많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혈관이 좁아지고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장기 복용 약인 것도 매출상승에는 호재다. 그런데 경구용(먹는) 약이라 응급상황에서 활용되지는 않는다.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에게는 다른 '비강(콧구멍) 스프레이'나 '주사제'가 활용된다.

5위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빅타비' 매출액은 15조9000억원(118억달러)이다. 과거 불치병으로 인식됐던 에이즈 치료제다. 2018년에 출시된 빅타비는 높은 효과와 내약성을 강점으로 단숨에 에이즈 치료 시장을 장악했다. 빅타비는 3가지 성분이 한 알에 담긴 복합제로 매일 한 알씩 복용한다.

전 세계 에이즈 감염자수는 약 39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에이즈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빅타비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평생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빅타비의 매출액이 엄청난 이유다.

◆ 지는 코로나 백신, 뜨는 항암제와 아토피∙천식 치료제              

6위는 '리제네론/사노피'가 개발한 '듀피젠트'로 매출액은 15조7000억원(116억달러)이다.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아토피피부염의 85~90%는 만 5세 미만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듀피젠트는 최근 한국에서 만 6개월 이상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영·유아 환자에 대한 급여 적용이 승인됐다.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 받은 셈이다.

 

7위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의 '코미나티'로 매출액은 15조1000억원(112억달러)이다. 코로나19 백신이다. 한국에서는 그냥 '화이자 백신'으로 통한다. 하지만 코로나는 종식됐다. 따라서 2024년 매출액은 기록적으로 감소 중이다.

8위는 '존슨앤드존슨'의 '스텔라라'로 매출액은 14조7000억원(109억달러)이다. 자가면역 질환인 건선,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그 동안 존슨앤드존슨을 먹여 살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2023년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향후에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9위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오노 제약'의 '옵디보'로 매출액은 13조5000억원(100억달러)이다.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다. 매출 1위인 '키트루다'보다 먼저 등장했지만 경쟁에서는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매출액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10위는 ''존슨앤드존슨'의 '다잘렉스'로 매출액은 13조1000억원(97억달러)이다. '다발성 골수종(혈액암)' 치료에 쓰인다. 추가로 다양한 적응증으로 범위가 확대 중이다. '스텔라라'의 특허만료로 고민 중인 존슨앤드존슨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의약품이다.

◆ 망막질환, 자궁경부암, 희귀병 치료제 매출순위 높아

11위는 '리제네론/바이엘'사의 '아일리아'로 매출액은 12조7000억원(94억달러)이다. 망막질환인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 등의 치료제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병명이다. 풀어보면 '눈의 중심 부분이 손상되어 시력이 나빠지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생혈관'은 존재하지 않아야 할 새로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것을 의미한다. '습성'은 질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황반'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사람이 사물을 정확히 보고 세밀하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12위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사의 '트리카프타'로 매출액은 12조원(89억달러)이다.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다. 역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병명이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낭포'는 액체가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의 공간을 의미한다. 섬유증은 우리 몸의 어떤 조직이 손상될 때, 이를 치유하기 위해 '섬유성 결합조직(흉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낭포성 섬유증'은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만들어져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끈적한 점액이 기도를 막아 숨쉬기가 힘들고 폐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기기 쉽다.

13위는 '머크'사의 '가다실/가다실9'로 매출액은 12조원(89억달러)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백신이다. 여성 암으로 잘 알려진 자궁경부암 백신이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음경암 등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성접촉으로 전염되므로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가다실/가다실9'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NIP)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HPV 9가 백신 대상 확대'를 주요 과제로 검토 중이다.

14위는 '애브비'사의 '스카이리치'로 매출액은 10조4000억원(77억달러)이다. 자가면역질환인 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의 치료제다. 9년 연속 세계 1위였던 '휴미라'보다 성능이 개선된 신약이다. 따라서 특허만료로 고전 중인 '휴미라'의 매출액을 곧 뛰어넘을 '애브비'의 핵심 의약품이라 할 수 있다.

15위는 '일라이릴리'사의 '트루리시티'로 매출액은 9조6000억원(71억달러)이다. 당뇨병 치료제다. 하지만 일라이일리는 더 가격이 비싸고 성능이 뛰어난 자사의 당뇨병과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나 '젭바운드'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트루리시티'의 매출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초고령화 시대 도래…글로벌 제약사에 관심 가져야

16위는 '로슈'사의 '오크레부스'로 매출액은 9조5000억원(70억달러)이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시력 저하, 감각 이상, 운동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크레브스'는 지난 5월에 한국에서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17위는 '모더나'사의 '스파이크백스'로 매출액은 9조원(67억달러)이다. 코로나19 백신이다. 한국에서는 그냥 '모더나 백신'으로 불린다. '스파이크백스'는 코로나가 종료됨에 따라 2024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18위는 '화이자'사의 '프리베나'로 매출액은 8조6000억원(64억달러)이다. 성인용 폐렴 구균 백신이다. '프리베나13'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이다.

하지만 경쟁의약품인 '머크'사의 '박스뉴반스'가 한국에 출시된 이후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곧 더 성능이 뛰어난 '프리베나20'의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상당 기간 프리베나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위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사의 '레블리미드'로 매출액은 8조2000억원(61억달러)이다. '다발성 골수종(혈액암)' 치료제다. 하지만 특허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향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20위는 '노바티스'사의 '엔트레스토'로 매출액은 8조1000억원(60억달러)이다. 전년 대비 30% 급증한 양호한 수치다. 엔트레스토는 심부전 치료제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몸 전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엔트레스토' 역시 문제는 특허만료다. 한국에서는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준비하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과 특허소송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1-2년 뒤부터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2023년 전 세계 의약품 매출액 상위 20개를 통해 현재의 제약∙바이오 시장 트렌드를 살펴봤다. 정리해 보면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외에도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은 많다. 아토피, 천식, 건선, 류머티스 관절염, 크론병, 당뇨병, 비만, 망막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또 전염병과 희귀병도 많다.

현재는 매출 상위권에 항암제가 대거 포진돼 있다.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은 여전히 암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요 항암제들의 특허 만료가 임박해 지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대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는 세계적인 항암제 가격인하를 촉발하게 된다. 결국 항암제 매출이 감소할 수 있는 요인이다.

따라서 미래에는 기적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이나 '위고비'의 매출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는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나 '젭바운드'가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한국은 2024년 7월에 드디어 65세 이상 인구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제약∙바이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미 정해진 미래다. 투자자 본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의료비 해결을 위해서라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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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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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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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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