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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웹툰엔터, 오늘 나스닥 상장...시가총액 3.7조원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4:38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4:38

공모가 21달러로 희망범위 최상단 결정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시동
IP 확장 통한 수익 다각화 집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의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21달러(약 2만 9000원)로 결정됐으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7억 달러(약 3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웹툰엔터는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거래된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의 웹툰엔터 지분은 63.4%로, 네이버는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웹툰엔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투자(약 1809억 원), 글로벌 사업 성장 가속화(약 1266억 원), 콘텐츠 IP 투자(약 543억 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로고. [사진=네이버웹툰]

지난 2016년 9월 미국에 설립된 웹툰엔터는 웹툰(WEBTOON), 라인웹툰(LINE WEBTOON),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라인망가, 왓패드(Wattpad)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50개국에서 1억 70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84% 증가한 12억 827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419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웹툰엔터는 이번 IPO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핵심 IP를 확보해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웹툰엔터의 IP 사업은 최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14편 중 절반이 네이버웹툰 원작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살인자ㅇ난감', '닭강정' 등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IP를 활용한 2차 사업화 작품수는 900편 이상, 100편 이상의 웹툰 원작 영상화 작품을 선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웹툰엔터는 AI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오는 2026년까지 AI 등 미래 기술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채색을 돕는 'AI 페인터' 베타 서비스 ▲불법 유통 복제물을 감시하는 '툰레이더' ▲개개인에게 더욱 고도화 된 맞춤형 추천을 해줄 수 있는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 ▲유해 콘텐츠 스크리닝 기술 '엑스파이더(Xpider)' 등 창작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AI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웹툰엔터의 나스닥 상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마케팅비 효율화 및 광고 매출 증대에 따른 가파른 마진 개선을 예상하며, 오는 2025년에는 웹툰엔터의 영업이익률이 9.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지역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및 이용자당 평균 결제액이 정체되고 있어 성장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웹툰엔터의 나스닥 상장이 모회사인 네이버의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웹툰엔터의 1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5%에 그치고 주요 지역 월간 활성 사용자(MAU) 성장이 정체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네이버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며, 웹툰 시장 저성장 기간과 신규 사업자 진입 등 경쟁 환경에 따라 장기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만 "네이버웹툰 IPO가 흥행하지 못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어서 주가가 흘러내리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액 및 주요 지표(특히 북미·유럽 등 신규 시장)의 성장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AI나 커머스·콘텐츠 등 신규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회사로서 추가 증자를 향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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