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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게 왔다" 유튜브 쇼핑 스토어에 유통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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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최초 쇼핑 전용 스토어 오픈
"지금 당장 시작해야" 판매자 잡기 나서
국내 콘텐츠 커머스 진출에 업계 우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튜브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영상을 시청하며 다른 플랫폼에 접속할 것 없이 영상 속 탭에서 손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기능이 신규 도입됐다. 새로운 활로를 찾은 판매자들부터 연예인, 인플루언서까지 진출해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카페24와 함께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개설했다. 이미 앱 상단 카테고리에 '쇼핑' 탭에는 상품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이 다수 게재돼 있다. 시청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칠 것 없이 앱 내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유튜브는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카페24와 함께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카페24 제공]

◆ 한국 최초 도입…판매자 흡수 속도 '매우 빠름'

유튜브 '쇼핑' 기능은 한국에 최초로 도입됐다. 구글의 본거지인 미국에서도 도입은 아직이다. 한국 유튜브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만큼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대다수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시험대 삼아 추후 전 세계 진출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자 사이에선 벌써 인기다. 유튜브에는 '극초기 시장을 잡아야 뜬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등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카페24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유튜브 쇼핑 지금 안 하면 진짜 늦는다'라는 영상으로 바람 잡기에 나섰다. '40만 유튜버의 수익 급상승 비결' 등 성공 사례도 소개에 나섰다.

유통업계에서 유튜브는 지금껏 동반자였다. 유튜브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거나 직접 자사 채널을 운영하며 판촉을 벌였다. 그러나 이젠 경쟁사가 됐다. 지금은 인플루언서 등 개인 판매자만 넘어가는 수순이지만, 몸집이 커져 대형 브랜드사까지 입점하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무서운 경쟁 상대로 인식할 수도 있다.

유튜브 영상 속 상품을 탭하면 다음과 같이 뜨는 아래 이미지를 통해 곧바로 구입이 가능하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콘텐츠 커머스 국내 진출 속속…업계 부담↑

업계 반응은 아직 미미하다. "크게 효과를 못 볼 것"이라고 말한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나 중소 브랜드를 키우는 측면은 있겠지만 일상적이거나 반복적인 구매를 굳이 유튜브를 통해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다. 홈쇼핑업계의 한 관계자 또한 "소비층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크게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고, 패션업계 관계자도 "소비자는 익숙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향도 있고, 쿠폰 프로모션도 자주 시행중이기 때문에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는 나타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유튜브가 가진 파급력에 대해 언급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표했다.

유튜브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업계 부담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콘텐츠 커머스 기업 진출에 대한 위기감이 크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게임이나 숏폼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발목을 잡아 두려는 것과 달리 이들은 이미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틱톡샵' 상표를 출원했고, 인스타그램도 최근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패션 리테일 기업 쉬인도 지난 20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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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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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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