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필립스,바스키아 작품 173억원에 낙찰하며 상반기 '홍콩 최고가' 기록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8:25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9:56

-필립스옥션, 바스키아 회화 173억원에 판매
-상반기 필립스홍콩 근현대미술경매 낙찰액 520억원,전년 보다 22%증가
필립스 아시아 회장이자 경매사인 조나단 크로켓(Jonathan Crockett)이 장 미셸 바스키아의 Natives Carrying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품경매사인 필립스(Phillips) 옥션이 올 상반기 홍콩에서 시행된 미술품 경매에서 장-미쉘 바스키아 작품의 낙찰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에 '2024년 상반기 홍콩 근현대 이브닝및 데이 세일'을 실시했다. 이틀간 경매의 낙찰총액은 약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올 상반기 홍콩에서 시행된 미술품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장_미쉘 바스키아의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 사진 필립스옥션2024.06.05 art29@newspim.com

이번 경매에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작가 바스키아의 작품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1260만달러(약 173억원)에 낙찰되며, 올 상반기 홍콩에서 진행된 모든 경매 출품작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경신했다.

올 상반기 홍콩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 중 크게 주목을 모았던 작품은 앤디 워홀의 1965년 작 '플라워'(5월28일 크리스티옥션 이브닝세일)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경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낮은 추정가 범위인 6662만홍콩달러(약 117억원)에 팔리는데 그쳤다. 필립스 옥션이 선보인 장-미쉘 바스키아의 작품 또한 낮은 추정가 범위에서 팔리긴 했으나, 낙찰액을 비교했을 때 올 상반기 홍콩에서 실시된 경매 중 최고가 자리에 올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Banksy 'The Leopard and Lamb'. [사진 필립스 옥션] 2024.06.05 art29@newspim.com

필립스 근현대미술부서의 아시아 수장인 메이링 리는 "올봄 뉴욕 경매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 된 장-미셸 바스키아의 'Untitled(ELMAR)'의 성공에 힘입어, 같은 프란체스코 펠리치 컬렉션에 포함돼 있던 바스키아의 이번 작품이 홍콩 세일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 작품인 뱅크시의 'The Leopard and Lamb'는 추정가의 두배에 달하는 470만달러(약 64억원)에 낙찰됐다"며 "이번 경매의 총 판매율은 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필립스 옥션의 홍콩 데이 경매에서 낮은 추정가의 두배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된 박서보 화백의 작품.' Ecriture No.110507'.(2011년) [사진=필립스 옥션] 2024.06.05 art29@newspim.com

한국 작가 중에는 박서보의 회화 '묘볍(Écriture) No.67-78-79'(1979년 작)가 419만홍콩달러(약 7억3700만원)에 팔리며 이브닝세일 중 '상위낙찰 6위'에 랭크됐다. 박서보 화백의 또다른 회화인 '묘법(Écriture) No.110507'(2011년 작)은 데이세일에서 낮은 추정가의 두배에 가까운 342만9000달러(약 6억298만원)에 낙찰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필립스 아시아 회장이자 경매사인 조나단 크로켓이 장-미셸 바스키아의 'Natives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를 경매 중인 모습. 173억원에 낙찰되며 올 상반기 홍콩에서 열린 전체 미술품 경매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 필립스 옥션].2024.06.05 art29@newspim.com

이밖에 자오 우키, 요시토모 나라 등 아시아 근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이 데이 경매를 주도했다. 가이 야나이, 케니 샤프, 빌리 차일디시, 데렉 포드주르같은 서양 현대미술가들의 작품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그중 자오 우키의 '25.11.81'은 40년간 동일한 개인 컬렉션에 소장됐던 작품으로, 예상가의 1.7배인 150만달러(약 2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들은 데이 경매에서 모두 예상가를 초과해 낙찰되며 강세를 보였다.

국제 경매시장에 데뷔한 타케다 텟페이의 'Painting of Painting 026'은 무려 서른한 차례의 입찰경쟁 끝에 예상가의 6배 이상인 23만5528달러(약 3억2000만원)에 판매됐다. 또 중국의 인기 작가인 쑨 이티옌의 'A Tender Panther'도 작가의 두 번째로 높은 경매가인 21만1163달러(약 2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