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신냉전 구도' 속에 4년 5개월만에 재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성과 기대 난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명해진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
안보 문제보다 민생 경제 분야에 집중
3국 공동선언문 문안 합의에도 진통
한·중 회담, 관계 개선 계기될지 주목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26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대통령실은 "3국 협력 체제를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중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중 전략경쟁 격화에 따른 동북아시아 정세 불안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8차 정상회의가 열린 이후 4년5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어서 회의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작지 않다. 미국도 이번 3국 정상회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다룰 수 있는 의제가 상당히 제한적인데다 3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분야가 많아 회의 결과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2월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2.24.

한·중·일정상회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3국 간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회의체다. 민감한 정치, 안보 문제보다 3국이 공감하기 쉬운 경제, 교류, 재난 대처 등 연성 의제를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돼왔다. 그럼에도 한·중·일 3국의 관계변화에 따라 회의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중시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 3국 관계가 흔들려 2012년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신냉전 분위기와 함께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선명해진 상태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회의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 주최국인 한국은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추진중이지만 회의 직전까지 최종 문안에 합의하지 못할 정도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3국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이라는 공동발표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결의에 따른 대화와 외교' 등의 표현이 담겼고 일본 납치 문제도 언급됐다. 이번 회의의 공동선언문에 이같은 문제들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 북한 핵 문제와 비핵화, 북·러 군사협력, 대만 문제 등 민감한 안보 문제보다 민생·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재개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통상 및 인적 교류 협력과 같은 보편적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대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과 합의가 비교적 수월한 민생·경제 분야 협력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지만 이 분야 역시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공급망 재편 문제가 안보 못지 않게 민감한 주제가 된 상태여서 논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시진핑 3기 체제 출범 이후 중국의 1인 지배체제가 확고해진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과거에는 공산당 상무위원인 총리가 국가원수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 중국 정치구조에서는 총리를 국가원수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격이 낮아졌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가 실질적인 정상 간 대화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회의는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3국 간 정상 회의를 재개한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서 "구체적 사안에 대한 합의가 아니더라도 매년 3국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정례화할 수 있다면 큰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3국간 양자 정상회담도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후 리창(李强)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각 별도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은 한국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이 회담에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최근 한일간에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