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 찾은 도요새 81만 5000마리…9년 만에 67% 증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48만9000마리→2023년 81만5000마리 늘어
주요 월동지 보호 노력…번식지 먹이 공급량 증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매년 봄과 가을 한국을 찾는 도요새가 9년 만에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새 개체수 증가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주요 월동지의 도요새 보호 노력이 거둔 성과인 한편,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의 결과이기도 하다.

도요새가 주로 번식하는 지역인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곤충 수가 증가했다. 번식지에서 안정적으로 먹이를 확보하면서 개체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갯벌과 연안습지 20곳에서 진행된 도요새 관찰 현황을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요새 56종의 개체수는 2015년 48만9000마리에서 2023년에는 81만5000마리로 늘었다.

지역별 평균 도래 개체수는 유부도가 15만8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아산만 5만9000마리, 남양만 5만8000마리, 장항해안 4만7000마리 등이었다.

연도별 도요새 국내 도래 개체수 추이(2015~2023) [자료=국립생물자원관] 2024.05.07 sheep@newspim.com

도요새는 해안습지환경을 대표하는 지표종이다. 가재가 살면 물이 맑고, 붕어나 잉어가 살면 물이 탁하다고 알아보는 것처럼 지표종의 번영 여부는 해당 지역의 환경상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먹이사슬 상위종인 도요새의 번영은 곤충이나 조개 등 먹이사슬 하위종이 충분히 서식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국내 도래 도요새 조사는 2015년부터 시작해 매년 봄과 가을 각각 약 4~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살 이상의 도요새 한쪽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한 뒤 세계 각국에서 도요새 조사를 진행할 때 해당 가락지를 참고해 수명과 이동경로 등을 알아본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종은 민물도요로, 지난해 마릿수는 29만9732마리가 집계됐다. 2015년(18만3469마리) 대비 증가율은 69%였다. 9년 동안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은 좀도요로 2015년 1만1598마리에서 지난해는 6만9164마리가 관찰됐다. 5배에 가까운 496%의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최근 국내 연안 습지 등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나 도요새 개체수가 증가한 현상에 대해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주요 번식지인 중국과 러시아에서 번식성공률이 증가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주요 월동지에서는 도요새 및 서식지 보호 노력이 거둔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번식성공률은 기후변화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요새는 시베리아에서 서식할 때 주로 곤충을 먹고 산다"며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시베리아의 곤충 수가 증가한 결과 도요새가 안정적으로 먹이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발견된 흑꼬리도요가 일본에서 부착한 가락지를 끼고 있는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2024.05.07 sheep@newspim.com

자원관은 최소 25년 이상을 살아남은 알락꼬리마도요도 확인했다. 지난 1997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해당 개체는 지난 2022년 충남 서천을 찾았는데, 최소 25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락꼬리마도요는 2015년 3만5040마리에서 지난해 5만1968마리로 증가율 48%를 기록했다. 최소 연령이 23년인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어깨도요도 충남 서천군에서 관찰됐다.

국내를 찾은 도요새 56종 중 40종 이상은 러시아, 중국 북부, 미국 알래스카 등에서 번식하고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난다. 이 사이인 봄과 가을 한국을 찾는 것이다.

자원관은 해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884건 중 국립생물자원관 가락지 정보 수신 이메일 및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보고를 통한 제보가 760건(86%)에 해당해, 이동경로 분석에 국민의 기여가 컸다고 평가했다.

서민환 자원관장은 "세계 철새의 날(5월 11일)을 맞아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주축으로 국제기구와 도요새 보호 및 서식지 관리정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가락지가 달린 도요새를 관찰하면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보고' 제보를 통해 도요새 연구 및 보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