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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엔비디아 중심 반등 시도...테슬라↓ VS 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22:31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22:4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10% 폭락한 엔비디아의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실적,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물가 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가라앉은 투자 심리가 반전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208.00포인트(0.54%) 오른 3만8416.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29.75포인트(0.59%) 상승한 5033.5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0.75포인트(0.70%) 상승한 1만7303.50을 각각 가리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주 S&P500지수는 3.05%, 나스닥 지수는 5.52% 각각 내리며 수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엔비디아 외에도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다. 기술주에 대한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 지수만 주간 0.01%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기술주 실적 발표 포문을 연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은 기대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쳤다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에 앞서 실적을 내놓은 TSMC나 ASML도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나 신규 수주 등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과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이 더 깊은 조정에 빠져들 가능성을 경고했다.

빅테크 실적은 23일 장 마감 후 테슬라를 시작으로 24일 메타, 25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까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뒤로 밀린 상황에서 조정에 빠진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실적 악화가 이미 예상되는 만큼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관심이 쏠린다.

UBS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 중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은 총 42.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AI를 둘러싼 기대가 지난해부터 시장을 견인해온 만큼, AI 관련주의 실적 호조가 랠리 재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주에는 기술주 실적 발표 외에도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한 경제 제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23일(화)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4일(수)에는 내구재 수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가장 관심을 끄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는 각각 25(목), 26일(금) 발표가 예정돼 있다.

GDP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4분기(3.4% 성장)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수치지만 여전히 장기 추세는 웃도는 강력한 성장세다. 만일 GDP 수치가 예상을 웃돈다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밀릴 수 있다.

이어 26일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근원 PCE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현재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근원 PCE 모두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전년 대비로는 헤드라인은 2.6%로 2월 2.8%보다 둔화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 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온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동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오르면, 가까스로 잡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어 주식 시장에도 만만찮은 여파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 공습을 가했음에로 불구하고,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 사건을 축소하는 분위기여서 이란의 또 다른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더불어 이번 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간 갈등도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정책 관련 공개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 만큼, 통화 정책과 관련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따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의 주가가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판매 부진과 재고 과잉으로 주말에 미국과 중국, 유럽 전역에서 전체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가운데, 중국 경쟁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나서며 전기차 가격 전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10% 급락한 ▲엔비디아(NVDA)는 저가 매수 유입 속 개장 전 주가가 2.5%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ASML과 TSMC 등의 가이던스 실망감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실적 악화 우려에 지난 주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에 일조한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개장 전 주가가 3% 가까이 반등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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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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