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확률형 아이템 공개, 게임 산업 발전의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게임과 역차별 문제 대두
공정 경쟁 환경 조성 시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공동 대표 체제 도입,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등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성장이 둔화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활로를 뚫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나 게임사들 앞에 놓인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기조 속에서 혁신과 성과를 동시에 창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제도'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규제책이다. 이는 그간 '가챠' 논란으로 얼룩졌던 게임 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지만, 게임사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확률 공개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규제 위반 시 최대 2년의 징역이나 20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만큼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실제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가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게임에는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대면서, 상대적으로 감시가 어려운 해외 게임에는 규제의 칼날이 무디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게임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해 회색 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속도와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외 게임사 간 공정한 경쟁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규제 적용은 자칫 시장에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섣부른 규제는 자칫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게임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혁신 동력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다. 해외 게임사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보다 촘촘히 구축하는 한편,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게임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 규제 강화라는 압박 속에서도 게임사들은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래서 혁신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로 게임 산업 생태계가 위축돼서는 곤란하다. 이용자 보호와 게임 산업 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유연한 정책 대응과 함께 업계의 자성 및 혁신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게임 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K-게임이 재도약의 기회를 맞기 위해서라도 지혜로운 협력과 상생의 해법 모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