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자식들 믿고 '선수교체' 해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선 도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vs 박수현...리턴 매치
"정진석 父子 사실상 11선...선수교체 필요한 때"
민심부터 정권 심판 기류..."유권자들, '제발 돼야 한다'고 해"

[부여=뉴스핌] 지혜진 기자= "빵 달라는데 돌을 줄 부모가 어디 있나. 생선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부모가 어디 있나. 이번 선거만큼은 사랑하는 자식들의 선택을 믿고 민주당 박수현에게 투표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전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소구력있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어르신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는 전략이다. 그는 "부모님 여러분이 살아온 위대한 헌신과 업적, 인정하고 감사하다"면서도 "자식들이 너무나 힘들어서 하소연한다. 4·10 선거에서는 민주당 파란색 선택하고 박수현을 선택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8일 부여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부여군의원 보궐선거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03.29 heyjin6700@newspim.com

봄비가 내리던 이날 오전 10시 30분 박 후보는 충남 부여시외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공주·청양에 이어 '박수현의 의병캠프 총선승리 출정식'을 했다. 오전 11시쯤 현장에 도착한 박 후보는 차량에 오르기 전 현장 지원을 나온 선거사무원들을 비롯해 그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악수했다.

박 후보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20·21대부터는 변경된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당시 보수 후보였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패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2016년 20대 총선 때 기존 공주 선거구와 부여·청양 선거구를 통합하며 만들어졌다. 부여·청양이 보수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주에서는 매번 박 후보의 득표율이 높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22대 총선에서도 정 의원과 박 후보는 박빙 양상이다. TJB대전방송과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24일 무선 ARS 100%로 공주·부여·청양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의원은 50.5%, 박 후보는 44.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8%p(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95% 신뢰 수준에 ±4.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여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50대 중반의 유모 씨도 "요즘 들어 손님들이 정 의원이 너무 오래 했다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씨는 "여당을 찍어줘야 시끄럽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에도 당을 보고 정 의원을 지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 박수현 "정진석 父子 사실상 11선...선수교체 필요한 때"

박 후보는 "정 의원은 5선을 하셨는데 정 의원의 아버님은 6선을 하셨다. 부자가 합하면 11선을 한 셈"이라며 "정 의원이 너무 오래 했다는 피로감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인지 박 후보는 '선수교체'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유세 차량에서도 '선수교체 일할사람, 준비된 박수현'을 슬로건으로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처럼 충청권 유권자들이 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는 선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민생이 어려워 정권심판의 여론이 형성됐다는 취지다. 그는 "주민들이 2주 전부터는 '꼭 돼야 한다'고 하더라. 이제는 '제발 돼야 한다'고 한다. 민심이 이렇다"면서 "충청도에서 이정도 입을 열었다는 건 하소연이 아니라 절규"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농촌이 말도 못 하게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농심(農心, 농부의 마음)'이 있다며, 농부의 아들로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밭에서 벼를 베고 추수한 경험을 강조했다. 누구보다 농민의 고통을 잘 안다는 취지에서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8일 부여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29 heyjin6700@newspim.com

다음은 박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연설에서 특별히 정치 양극화를 이야기하는 이유
▲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정치 양극화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느끼는 게 세대 간 양극화가 너무 심하다. 정치 양극화뿐만 아니라 세대 양극화가 이렇게 심해졌는데 사회가 온전할 리 없지 않나.

- 요즘 지역 민심은 어떤가
▲ 충청도는 '속내를 모르겠다', '말을 잘 안 한다'가 정설처럼 돼 있는데 이번처럼 공주·부여·청양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선거는 처음이다. 여기는 충청도 중에서도 가장 충청도다운 곳이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에선 주민들이 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한다. 투표 한 달 전쯤만 해도 '잘 돼야 할텐데'라고 이야기하던 주민들이 2주 전부터는 '꼭 돼야 한다'고 하더라. 이제는 '제발 돼야 한다'고 한다. 한두 사람이 이러는 게 아니다. 민심이 이렇다. 말을 잘 안 하는 충청도에서 이정도 입을 열었다는 건 하소연이 아니라 절규다. 지금 농촌이 말도 못 하게 어렵다. 농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중앙에서는 농촌 얘기를 안 한다. 서민, 농민이 살기 어렵다는 하소연을 넘어 절규가 끓어 넘치고 있다. 특히 공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공주에서 많이 찍어줬는데 기대가 큰 만큼 빨리 무너졌다. 그래서 민심, 농심이 들끓고 있다.

또 정진석 의원님이 5선 하셨는데 아버님은 6선을 하셨다. 합하면 11선을 한 셈이다. 정 의원님이 너무 오래했다는 피로감이 있다. 물론 부여에서는 2선 밖에 안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전체적인 피로감이 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충청권 민심에 영향이 있나
▲ 영향받을 사람 없다. 선거용이다. 그리고 국회 완전 이전은 민주당의 오랜 당론이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이를 지연하거나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갑자기 선거 2주 남겨놓고 국회 완전 이전을 한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선거용일지라도 잘했다. 민주당도 당론이었으니 여야가 이번에 확실히 약속하고 합의하면 빨리 진행할 수 있겠다.

- 최근 논란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은 어떻게 받아들이나
▲ 대통령이 어떻게 다 알겠나. 그러나 국민이 그에 대해 자꾸 이야기한다는 건 지난 2년 동안 돌봄 받지 못한 민생이 폭발한 거다. 그간 누적된 불만이 대파값을 계기로 들끓는 것이다.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박수현 페이스북]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