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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격전지' 춘천·이천 찾은 이재명 "주인 물려고 대드는 종 해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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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 중앙시장, 이천 문화의 거리서 표심 구애
양손에 과일 들고 "터무니없는 물가에 서민 고통받아"
황상무 '회칼 발언'에 "국민 입틀막에 회칼 위협까지"

[춘천·원주·이천=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는 19일 격전지인 강원도 춘천, 원주와 경기도 이천 일대를 찾아 오는 4·10 총선을 통한 '정권 심판론'을 재차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춘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방문해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을 선거구(이하 춘천갑, 을)에 각각 출마하는 허영·전성 후보,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강원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받은 사과와 오렌지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오는 길에 어떤 여성분께서 '20대가 참 우울하다' 하면서 선물하고 가셨다. 또 한 분은 먹으라고 과일을 주셨는데, 아마 너무 비싸서 맛이라도 보라고 준 것 같다"며 민생과 경제 위기를 띄웠다.

이 대표는 "터무니없는 물가에 서민들은 너무 고통받는다. 전 이게 정부 능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게 폭망하나, 일을 시켰는데 엉터리로 하면 혼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부여당 심판'을 역설했다.

[춘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한 지지자에게 받은 과일을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9 leehs@newspim.com

이날 푸른 옷과 두건, 머플러 등을 착용한 지지자들의 환호성 속 등장한 이 대표는 춘천 중앙시장 내 한 좌판에서 허영·전성 후보, 백승아 공동대표와 함께 감자떡을 시식했다. 

이 대표는 "강원도는 원래 감자떡이 유명한데, 감자떡 하나 달라"고 웃으며 "우리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찰떡처럼 붙어야 한다"고 백 공동대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떡을 먹으며 좌판 상인이 요청한 사진 촬영에 응하자, 그를 둘러싼 지지자들은 감탄사를 뱉으며 연신 '부럽다'고 환호했다. 

한 남성 시민은 "미국에서 그저께 왔는데 이렇게 (이 대표님) 뵙게 돼 정말 반갑다"고 이야기했고, 또다른 여성 시민은 악수를 청하며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등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윽고 시장 밖 광장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왕을 뽑았나, 충직한 일꾼을 뽑았지 않나. 그런데 그 일꾼이 왕 행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하지 않나"라며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 그런 종은 이제 해고해야 하지 않겠나"라 공세했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14일 몇몇 취재진과 함께한 오찬에서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며 '오홍근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권과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황 수석의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 대표는 "지난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시기 서슬퍼런 박근혜 정권조차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며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된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그는 춘천갑 현역인 허영 의원, 춘천을 전성 후보의 손을 붙잡아 치켜들고 "더이상 역주행을 못하게 막아야 되겠다 생각되시면, 다시 선진국으로, 다시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려면 바꿔야 한다"며 "심판과 승리를 위해 '허영·전성의 전성시대'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원주중앙시장에서 원창묵, 송기헌 원주 갑을 후보와 함께 생선 구이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 2024.03.19 leehs@newspim.com

이후 원주중앙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강원도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외교 실책으로 '안보와 평화 위기'가 빚어졌다는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원주는 과거에 군사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접경지역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강원도의 경제는 이 접경지역, 한반도의 평화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리들, 연구기관이 한반도가 다음 전쟁이 날 지역이다 이렇게 경고하고 '한반도는 핵전쟁 위협도 있다'고 말하는 이런 상태를 벗어나야 경제가 산다"라며 "경제가, 강원도가 살기 위해선 평화를 지켜야 하고, 평화를 지키려는 정당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쟁을 획책하는 것 같은,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저 국민의힘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면 이 한반도가 어떤 위기에 빠질지 알 수가 없다"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4월 10일엔 꼭 모두가 참여해서 잘했으면 상을 주고, 못했으면 벌을 주는 심판을 해보자"고 당부했다.

[이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문화의거리에서 엄태준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19 leehs@newspim.com

또 오후 일정으로 방문한 경기도 이천 문화의거리에서 이 대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및 RE100 정책과 관련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정책간담회로 찾았던 이천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앞으로 전 세계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태양광·풍력·지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 이 RE100 정책을 전 세계 기업들이 다 채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한국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대책이 없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밖에 없다"면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무슨 수로 이 엄청난 재생에너지를 구하겠나"라 반문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생산비율이 선진국 중에서 꼴찌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7~8% 밖에 안 된다. 한 개 기업이 쓰기도 부족하다"며 "그런데도 'RE100 같은 것은 몰라도 된다'는 것이 집권당 주요인사의 발언"이라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르면 배워야 하지 않나, 대책이 없으면 대책을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그런데 무대책이다. 몰라도 된다고 한다. 이러면 나라 망한다. 이렇게 방치하실 것이냐"라며 정권 심판을 대두시켰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우리 자녀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으면, 돈을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고 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한 세상, 정치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서 작동하는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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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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