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동작을' 류삼영 "경찰은 거짓말 안 해...참신함으로 승부 보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7:00

15일 이수역 14번 출구 퇴근길 인사 동행취재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이재명 연일 지원나서기도
류삼영 "경찰서장·파출소장 경험...민원 해결 자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이냐, 더불어민주당이냐 보다는 괜찮은 사람을 뽑고 싶다. 류삼영 후보는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라서 좋다."

서울 동작구 사당2동에 거주하는 이지은(70)씨는 이번 총선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나경원 후보도 새벽 6시부터 뛰고 좋은 분이지만, 국민의힘 안에서는 바른말을 할 수 있을까. 이왕이면 바른말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고 싶다"고 부연했다.

뉴스핌은 지난 15일 오후 6시 반쯤 서울 동작구 이수역 14번 출구 앞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는 류 후보와 만났다. 그는 '안전한 동작을 만들겠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매고 퇴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서울 동작을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이수역 14번 출구 앞에서 퇴근길 인사 도중 지나가는 시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3.18 heyjin6700@newspim.com

그를 알아보는 일부 시민들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선거사무소가 어디있느냐'고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꼭 정권 심판하셔야 한다"고 당부하는 시민도 있었다. 류 후보는 이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류 후보가 자주 출퇴근 인사에 나서는 이수역 14번 출구 앞은 남성사계시장 입구와 곧바로 연결된다. 남성사계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13일 연달아 방문한 민생현장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이른바 '한강벨트'에 속하는 동작을 지역을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의 주요 지역으로 보고 연일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류 후보는 경찰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 경찰 장악 시도에 용기를 가지고 저항하다 쫓겨났다"며 "경찰로서 어려운 정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했고 용기를 가지고 불의에 대항해 싸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영입인재"라고 류 후보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류 후보는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3호로, 경찰대 4기 출신이다. 현역인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된 이 지역에 이달 초 전략 공천됐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기 위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지역에 온 지 약 2주 정도 된 류 후보는 "민심은 저를 모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시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며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하는 염려와 정권 심판을 해달라, 못살겠다 하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류 후보는 나 후보와의 경쟁과 관련해 "상대 후보는 4년 정도 지역을 다녔기 때문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염려해주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참신함이 있다. 참신함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통할 거라는 이야기들을 해줘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 출신인 만큼 안전과 치안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서장이었고 파출소장도 했었다. 지역 주민 민원 해결에는 누구보다 경험이 많다"면서 "경찰은 거짓말하는 사람들 잡아들이는 사람이지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주민들이 제 진심을 알아주고 믿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이수역 14번 출구 앞에서 퇴근길 인사 도중 지나가는 시민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3.18 heyjin6700@newspim.com

동작을 지역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문화방송(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 동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 후보는 50%, 류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 후보가 10%p(포인트) 이상 앞서는 셈이다. 이 조사는 100%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다만 같은 기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 여론조사도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주식회사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1일까지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나 후보가 47.1%, 류 후보가 41.4%로 집계됐다. 조사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