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31일 퇴임한다. 영진위는 당분간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영진위는 박 위원장이 2년 간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취임 전 재직했던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교수로 복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세종학당재단, 영화진흥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3 leehs@newspim.com |
박 위원장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코로나 여파로 한국 영화계에 닥친 최대 위기 극복을 위해서 지난 2년간 영화계·국회·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영진위 직원들과 함께 애썼는데 한국 영화가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영화인으로 돌아가 K무비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22년 1월 취임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침체된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영화발전기금이 급감한상황에서 지난해 800억 원의 영화발전기금 전입을 이끌어냈고, 올해 처음으로 체육기금 300억 원과 복권기금 54억 원도 전입시켰다. 홀드백과 극장 객단가 등의 의제도 주도했다.
후임 위원장은 박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의 위원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호선될 예정이다. 영진위는 한국 영화와 영화산업 지원 활동을 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9명의 위원과 사무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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