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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내년 1월 FTA 1차 협상…내년 상반기 영국 신규원전 건설 협의 추진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08:00

투자·에너지 및 공급망·과학기술·개발 협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이 내년 1월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국 내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협의도 진행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영국 국빈 방문 기간중 논의된 내용을 밝혔다.

양국 FTA 개선, 거시경제·금융·투자 협력 채널 신설 등을 통해 양국 교역·투자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FTA와 관련 이달 중 세부 협상분야별 한국측의 협상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1월 1차 협상에 들어간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3.11.24 photo@newspim.com

상호 투자 촉진을 위해 내년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영국의 기업통상부 간 투자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에 1차 한·영 경제금융대화를 열고 주요 경제·금융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양국 간 세관 분야에서의 협력 및 상호 행정지원에 관한 협정을 이번에 체결한 만큼 내년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에너지, 산업·공급망 협력도 확대한다. 청정에너지 고위급 면담을 내년에 신설하고 민간 기업 참여 협력 기획도 모색한다. 

원전 협력 MOU 9건, 해상풍력 MOU 1건 등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께 양국 기업·기관 간 영국 신규원전 건설 협의를 추진한다. 해상풍력에 대해서는 내년에 양국 해상풍력 담당 국장급 대화를 열고 협력분야를 논의한다.

핵심광물·반도체·공급망과 관련, 우리나라의 공급망 다변화, 산업 협력, 공동 연구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년에 구체화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협력도 체계화한다. 영국 및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협의체 통합 운영안을 마련하고 차관급 혼성위원회를 오는 2025년께 연다.

기초과학을 비롯해 디지털, 우주, 바이오, 인공지능(AI), 해사 등과 관련 협력 수준을 전방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보믹 누르 샤 영국 수출금융청 본부장, 이인호 무보 사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3.11.23 victory@newspim.com

양국 간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개발협력을 높인다. 유상원조 분야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영국 국제투자공사 간 신규 협력사업을 내년에 추진한다. 

양국은 내년부터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연령을 30세에서 35세로 상향했다. 또 쿼터 역시 1000명에서 5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운영, 우리나라 청년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영 창조산업 포럼을 재개하고 런던 콘텐츠 비즈니스 센터를 이달 중 개소한다. 내년에는 한국어·박물관 관련 교류도 지속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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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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