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콘진원, '2023 태국 K박람회' 성료 …2500억 수출 상담액 달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콘텐츠·뷰티 등 국내 기업 155개사 참여, MOU 43건
양국 합동 콘서트에 한류 팬 4300명 모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태 수교 65주년과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부처 합동으로 개최된 '2023 태국 K박람회'에 국내 콘텐츠 기업 40개사를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연관산업 기업 155개사가 참여해 수출 상담액 1억9009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2023 태국 K박람회'는 한류 콘텐츠 기업과 농수산식품, 소비재 등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수출 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 ▲MOU 협약식 등 B2B 프로그램부터 ▲한류 전시·체험관 ▲참관객 이벤트 ▲한-태 아티스트 합동콘서트 등 B2C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키다리스튜디오의 MD상품을 판매하는 제이미샵 [사진=이지은 기자] 2023.11.11 alice09@newspim.com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 떠오른 만큼, 현지 참관객 약 2만6658명이 방문하며 한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 1~2일차는 한류 연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그랜드 센타라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씨제이이엔엠 ▲더핑크퐁컴퍼니 ▲나인투랩스 ▲엠스토리허브 등 국내 콘텐츠 기업 40개사를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연관산업 기업 155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1:1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모색했다.

해외 바이어는 태국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권역 456개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2037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1억 9009만 9134달러(약 2510억 2590만 6447원) 상당의 기록적인 수출 상담액을 달성, K콘텐츠를 비롯한 한류 연관산업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체부와 콘진원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2023 태국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사진=콘진원] 2023.11.13 alice09@newspim.com

특히 태국 아케이드 게임 유통 점유율 1위 기업인 하하마(HAHAMA)가 한국 캐릭터 기업 7곳과 게임 테마파크 내 콘텐츠 공급 관련 협약을 동시에 체결하는 등 4일간 총 16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 중에는 B2C 한류 전시·체험관에 마련된 융합존을 통해 만남이 성사된 6건이 포함됐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상담건수가 716건에 달했고, B2B와 B2C의 경우 MOU가 체결된 것은 각각 10건과 6건이며 상담 수출액은 6822만200달러이다.

융합존은 K콘텐츠 IP 기업과 한류 연관산업 기업간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여러 상품 중 웹 플랫폼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기업인 '92Labs'는 곤약젤리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정종훈 '92Labs' 감사는 "저희는 이번에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였는데, 출품게임은 인형뽑기 가게를 진행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며 "저희가 동남아와 일본에 지난달에 게임을 출시했는데 40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현지 팬들이 직접 꾸민 'K-그라운드' [사진=이지은 기자] 2023.11.11 alice09@newspim.com

이어 "이번에 곤약젤리 기업과 함께 하게 됐는데, 우리나라는 탄산수를 즐겨 마신다면 이곳은 곤약젤리 섭취가 많다고 들었다. 곤약젤리 기업 또한 현지에서 860만개 이상 판매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 협업해 서로 시너지가 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3~4일차 퀸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이 직접 K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체험관이 마련되었다. 'K박람회,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선보이다'라는 주제 아래 애니메이션, 방송, 음악, 신기술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였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토리아트 ▲칼로스 등 국내 콘텐츠산업 선도·유망 기업 27개사와 8개 기관이 참가한 체험관은 게임존부터 웹툰존, 방송존, 신기술융합존 등 장르별 8개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참관객의 이목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태국 합동 공연 [사진=콘진원] 2023.11.12 alice09@newspim.com

현지 팬부터 가족 단위 참관객까지 겨냥한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핑크퐁&아기상어' 댄스파티, 애니메이션 '윌벤져스' 상영 등 ▲기업 이벤트, 무작위로 재생되는 케이팝에 맞춰 춤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 태국 걸그룹 '베리베리'와 한국 보이그룹 '온앤오프'의 ▲아티스트 이벤트 등이다.

11일 저녁에는 한국과 태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한-태 아티스트 합동콘서트'가 개최됐다. ▲샤이니 키(KEY) ▲온앤오프(ONF) ▲걸프 카나웃(Gulf Kanawut) ▲베리베리(BERRY BERRY) ▲프록시(Proxie) 등 양국 최정상 아티스트 5팀이 각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전 진행된 콘서트 티켓 프로모션에는 모집 인원의 10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으며, 공연 당일 43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등 태국 현지 케이팝 팬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 현장에서는 K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면 공연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더욱 많은 현지 팬들이 모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왼쪽부터 지경화 콘진원 한류지원 본부장, 이완규 문체부 주무관, 이유현 한태교류센터 대표, 조현래 콘진원 원장, 조재일 태국한국문화원 원장, 김종민 한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콘진원] 2023.11.10 alice09@newspim.com

이외에도 콘진원은 태국 창조경제진흥원과 방콕 퀸시리낏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 창조경제 산업 총괄지원을 위해 2018년 설립된 기관인 CEA는 콘텐츠랩을 통해 영화, 드라마 분야 창작자를 양성하며,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태 양국 간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주요 협력내용으로는 ▲한-태 양국 간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 기업,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 ▲한-태 양국 간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 네트워킹 ▲한-태 양국 간 비즈매칭, 워크숍, 컨퍼런스 개최 등이다.

양국은 K콘텐츠 엑스포, 수출상담회와 같은 콘진원 주관 행사와 CEA의 BIDC(Bangkok Int'; Digital Content Festival) 등 행사 개최 시 상호 협력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또한 콘진원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의 중심지 텅러지역에 태국비즈니스센터를 개소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한류 소비의 중심국으로 일컬어지며, K팝은 물론 드라마, 영화, 한식,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K컬처와 소비재 등에 관심이 높고 소비가 활발하다. 특히 문화콘텐츠에 대한 소비와 유료 이용에 대한 의향도 높으며, 한류 이용자 중'열성적 이용자'군이 많은 것으로 집계돼 중요한 한류시장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 조현래 원장이 태국 문화부 썸싹 퐁파닛 장관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콘진원] 2023.11.13 alice09@newspim.com

태국은 지난 9월 25일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를 출범하였으며,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나아가 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 산업 육성을 위해 태국 콘텐츠진흥원(THACCA: Thailand Creative Content Agency)의 설립을 추진한다. 태국의 소프트파워 강화의 롤모델이 '한국'인 만큼 콘진원과 태국비즈니스센터 또한 양국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태국비즈니스센터는 방콕 현지에서 국내 중소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매칭 지원, 1대1 컨설팅과 같은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간의 교류는 물론 K콘텐츠 진출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태국 현지에서 K콘텐츠와 연관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교류와 공감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가 깊었다"라며 "더 많은 문화협력과 비즈니스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양국의 유관기관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 태국 K-박람회는 ▲문체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콘진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종합 박람회로, K-콘텐츠 및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범정부 협업 사업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