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감원 노조가 19일 세종 이전 반대 탄원서를 취합했다
- 노조는 1인 시위와 집회, 파업까지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 금감원은 이전 시 업무 비효율과 인력 이탈을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집회·파업 등 추가 단체행동도 검토, 금융 공공기관과 공동 대응도
이찬진 원장도 지방이전에 부정적, 경영진 공식 입장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금융감독원의 세종 이전 시나리오가 부상하면서 내부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임직원들의 지방이전 반대 탄원서를 취합해 조만간 정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1인 시위와 집회 등 단체행동과 지방 이전 대상에 오른 다른 금융 공공기관과의 연대까지 검토 중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노조는 전날부터 대의원을 통해 임직원들의 지방이전 반대 탄원서를 취합하고 있다. 현재 소수의 미제출 부서를 제외하면 취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금일 중 탄원서를 모두 취합, 정부 제출 시기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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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지난 17일 지방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한 이후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탄원서 제출뿐 아니라 1인 시위와 집회, 파업 등 추가 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25일 중앙부처 이전 및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와 함께 세종 이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파업의 경우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 등 관련 절차가 필요한 만큼 우선 탄원서 제출과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다른 금융 공공기관 노조와 연대해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임직원 대상 탄원서는 대부분 취합돼 이날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제출 시점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1인 시위와 집회, 파업 등 여러 대응 방안을 열어두고 있으며 다른 금융 공공기관과의 연대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 노조가 탄원서 제출과 금융 공공기관 연대 등 단체행동을 본격화하면서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방이전 반대 입장을 재차 공식화할지도 주목된다.
이 원장은 그동안 금융감독 현장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어 지방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원 이전설과 관련해 "감독하는 자들이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우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도 "공사판의 현장감독이 어디를 가겠다는 것이냐는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재 이 원장 등 경영진과 지방이전 문제를 놓고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필요하면 직접 면담하거나 유선으로 노조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는 등 경영진 차원의 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지방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감독 업무의 비효율과 인력 이탈이 동시에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노조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본점의 91.6%, 현장검사 대상의 88.3%, 금융민원의 81.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금감원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금융감독 현장과 물리적으로 단절돼 민원 처리와 현장검사의 신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직원들이 금융회사 면담과 현장검사를 위해 서울로 역(逆)출장을 다녀야 하고, 수도권 출장소 운영비와 출장비 등 추가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인력 유출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방이전 가능성이 불거진 이후 이직을 고민한다는 금감원 직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회사와의 처우 격차 등에 대한 불만으로 퇴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방이전까지 확정되면 인력 이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관련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에서 본인 의사로 퇴직한 의원면직자는 2017년 22명에서 2025년 77명으로 8년 만에 3.5배로 늘었다. 특히 근속 20년 미만 퇴직자는 2020년 17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40명에 달하는 등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실무 연차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전체 직원의 64%인 1600여명이 가입한 금감원 내 단일 노조다. 인사·감사·급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가입이 제한된다. 노조는 지방이전에 대한 높은 반대 여론을 바탕으로 탄원서 제출과 외부 연대 등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