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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놀고 미래 즐기며 세종 만난다'...세종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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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한글로 놀다, 미래를 즐기다, 세종을 만나다'는 슬로건을 내건 세종축제가 6일 오후 6시 30분 중앙공원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4일간 호수공원과 이응다리 등에서 열린다며 날짜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글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종축제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10.06 goongeen@newspim.com

가장 먼저 시민을 반기는 개막행사는 6일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 취타대 퍼레이드와 100인의 시민합창단 공연, 공중 퍼포먼스 '항해'를 선보이며 세종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행사 후 특설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성악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오후 8시 30분부터는 '호수 위 우주' 실황 중계로 메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위 우주'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수상불꽃극으로 축제 기간 중 매일 저녁 호수와 상공을 무대로 공연된다. 화염 장치, 창작 음악, 무용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가족 단위 프로그램 풍성= 이번 축제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프로그램도 많다. 과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7일 중앙공원을 방문하면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드론 레이싱이 펼쳐진다. 바로 옆 대형텐트에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우는 '세종과학놀이터'가 준비돼있다.

자율주행자동차·AR·스마트팜, 한글 코딩, 로봇댄스 등 미래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모빌리티 체험', 'VR안전 체험'도 일상의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특설무대에서는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과 함께 할수록 더 좋은 공연이 기다린다. 오후 1시에는 자연에서 즐기는 피트니스 '웰니스아우어 세종'이 있다.

가수 '슬리피'와 펼치는 핏합(Fithop) 공연에서 누구나 피트니스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돗자리를 깔고 음악과 피크닉을 즐기면 된다. '세종뮤직피크닉'은 월드뮤직, 재즈음악으로 가을 분위기를 전한다.

이응다리는 곳곳이 야외 미션장소이자 무대가 된다. 10시부터는 '이응 보놀 프로젝트 : 훈민정음 냥냥사건'으로 다리 위를 한 바퀴 돌며 고양이가 물어간 훈민정음을 찾아 야외 방탈출 미션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응다리서 열리는 훈민정음 냥냥사건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10.06 goongeen@newspim.com

오후 1시엔 듣고 보는 즐길거리도 추가된다. 시청 방면 광장과 이응다리 위 6시와 12시 방향 장소에서 '다리 위 서커스'와 '오!버스커' 공연이 펼쳐진다.

버블쇼, 저글링, 서커스 등 거리극과 재즈, 댄스 등 버스킹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오후 7시부터는 야외에서 '다리 아래 무비 페스타!'로 애니메이션 '소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공원 송담만리 전시관 앞에서는 웹툰작가 특강도 열린다. '세종웹툰캠퍼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이버 '데드퀸' 김규삼 작가의 웹툰전문가 특강이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호수 위에서 즐기는 '호수어트랙션'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킹카누와 문보트, UFO보트를 타고 호수여행을 즐길 수도 있고, 중앙공원 어울림정원 입구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아볼 수도 있다.

'한글열차'는 놀이공원 기분을 내는 것은 물론,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잇는 다리도 되어줄 예정이다.

◆ 친환경 프로그램 마련 = 셋째 날인 8일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96번 도로에서부터 중앙공원까지 걷고 달리는 '제1회 세종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탄소중립 홍보, 생태교통 체험 등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축제장을 방문하자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앙공원 메타세콰이어숲에서 진행된다. 숲속 자연 놀이터, 돗자리 벼룩시장, 나무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블록 등을 체험하며 환경을 고민해본다.

환경을 위한 노력은 조치원에서도 이어진다. 7일 12시부터 5시까지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조치원 상리에서는 '지구상큼축제'가 열린다. 태양광 자동차 경주, 어린이보따리장수 등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다.

조치원서 열리는 지구상큼축제 홍보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10.06 goongeen@newspim.com

세종축제에서 만나는 한글날 = 축제 마지막 날에는 한글날을 기념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은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축하공연을 펼친다. 초음속 항공기 8대가 중앙공원 상공을 가르는 특별한 비행을 선보인다.

'세종 한글노래 경연대회' 본선 공연도 진행된다. 어린이 동요 부문과 외국인 자유곡 부문으로 나뉘며 한글 가사로 부르는 맑은 목소리가 중앙공원 특설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글날 행사도 있다. 하얀 티셔츠를 입고 오면 한글 체험을 통해 한글자모 스티커를 모아 '한글 프린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세종가족 한글 플래시몹'에도 함께할 수 있다.

이밖에 세종축제 기간에는 먹는 즐거움도 함께한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앞쪽과 호수공원 중앙광장에는 '호수공원마켓'과 푸드트럭으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중앙공원에는 '중앙공원마켓'이 들어서고, 입구에 마련된 배달 구역에서 음식을 받아 잔디광장 돗자리 구역에서 취식할 수 있다.

세종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축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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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랭킹 1, 2, 3위가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3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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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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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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