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BOJ발 공조? 각자도생?②···딜레마 상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지표 단기 영향 주목..중장기적으로 유가

이 기사는 9월 12일 오전 11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BOJ발 공조? 각자도생?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발 변수로 인해 단기적으로 미국의 거시지표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 당장 오는 13일과 14일 미국와 소비자물가(CPI)와 소매판매가 기다린다.

 3. 당장 美 소매판매와 물가지표의 영향력이 커졌다

미국의 8월 CPI와 가계 소비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온다면 교과서적 움직임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다. 유가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생각에 위로 더 뻗을 수 있다.

이 대목에서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닻(앵커) 역할을 하던 BOJ의 후퇴 가능성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이 새삼 거론되며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폭을 더 키울 위험이 자리한다.

그러한 경우에도 엔화는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으로 `상대적으로` 평온을 유지할 수 있지만 다른 *이머징 통화들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재차 눌릴 수 있다.

*이 압박을 차단하려면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방어 수위는 높아져야 하고 이는 다시 미국 국채시장 수급(중앙은행들의 환율 방어 과정에서 미국 국채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시장 흐름이 한결 편해진다.

미국의 물가 오름폭이 예상에 못미치고 가계 소비가 빠르게 식는 게 확인되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는 꺾여 내려 올 것이다.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은 후퇴하고 시장 기대는 내년 금리 인하로 항할 것이며 데이터 디펜던트를 강조해 온 연준 내부에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이런 전개 하에서는 BOJ가 출구로 나서기 한결 수월해졌다는 인식이 자라나면서 달러-엔 환율은 제법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중국의 달러-위안 환율 역시 8월치 매크로 지표 개선과 정책당국의 추가 부양 등이 다시 재료로 소환되며 하락할 수 있다.

그렇게 달러의 족쇄가 느슨해지면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이 잠시 안도할 수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사진=koyfin]

4. 중장기적으로는 유가

중장기적으로는 역시 유가 움직임이 중요하다.

유가는 이번주 들어서도 10개월 최고치 부근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사실 전술한 미국 바깥 중앙은행들의 강달러 경계 혹은 퇴치 움직임은 그 자체로 유가에 상방 압력을 드리운다.

달러로 가치가 매겨지는 유가는 일종의 환율과 다를 바 없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그 반대편 원유의 상대 가치는 오르는 게 통념이다.

이런 기술적 설명을 차치하고, 달러의 하락 즉 비달러 통화의 상승은 그 자체로 미국 바깥 경제의 구매력 상승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가 위안화다. 위안이 약할 때 유가는 떨어지고 위안이 강할 때 유가는 상승하는 패턴을 흔히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위안 상승 자체가 중국 실물경제 회복과 중국의 구매력 회복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중장기 하방압력에 놓여있지만 최근 단기 사이클은 반등을 노정하고 있다. 만일 하반기 중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잘 달릴 경우 유가 오름세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다.

물론 전술했듯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불안하고 유로존 경기는 많이 침울하다.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매우 강하지만 시간의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 연말을 지나면 그 기세가 좀 더 누그러질 수 있다. 이는 수요측면에서 유가의 대세 상승을 힘들게 하는 조건들이다.

브렌트 추이 [사진=koyfin]

그러나 지금의 원유시장은 너무 정치적이다 - 이런 매크로 논리보다 정치적 동인에 휘둘리고 있다.

작년 유가 급등은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가장 강력한 대외 정치 행위의 산물이다. 더구나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감산동맹(OPEC+)은 인위적 공급 제한을 통해 `유가상승 자체가 수요를 압박, 결국 유가하락을 부른다`는 시장가격의 자동조절기능을 가로막고 있다.

단순히 실물경기가 가라앉는다는 이유로 유가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논리를 들이대기 힘든 환경인 것이다.

달러와 유가의 힘겨루기, 산유국의 `Lower for Longer(더 오래 더 적게 원유 공급)`와 연준의 `Higher For Longer`(더 오래 더 높은 정책금리 유지)의 다툼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는 여전히 통화정책과 매크로 흐름에 주요 변수로 남아있고 시장간 함수관계를 복잡하게 한다.

*사족이지만, 원유시장이 너무 정치적이라는 것은 결국 유가를 상당폭 끌어내리는 해법 역시 정치(우크라이나 휴전 및 대 러시아 제재의 변화)에 달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내년 대선 이후 백악관을 장악하는 쪽이 어디냐에 따라 원유시장 황소들의 신경이 곤두설 수 있다.

5. BOJ의 딜레마는 해소됐는가

이날(9월12일) 도쿄 시장에서 장중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올라 0.715%를 나타냈다.

BOJ가 그어 놓은 마지노선이 1.0%이니 10년물 금리는 이론상 그 레벨까지 오를 수 있다. 아직 28.5bp의 여유공간이 있어 BOJ는 달러-엔 환율 안정을 위해 10년물 금리의 상승을 그만큼 용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유가 급등이나 다른 대내외 요인에 의해 JGB 10년물 금리가 이내 천장(1%)에 닿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BOJ는 다시 환율이냐, 금리냐를 놓고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상상해보자. 시장 금리(국채 금리)의 위가 열린다는 생각이 들면 일본 기업들은 기채를 서두르게 된다 -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조금이라도 싼 값에 자금(회사채 발행)을 조달해야 한다.

그렇게 민간의 채권 발행이 늘면 국채 시장 수급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는다. 행여 재무성도 국채 발행을 서두르면 이제는 국채 금리 상승과 국채 물량 확대가 민간의 자금조달을 구축하는 양상이 벌어지게 된다. 민간은 더 비싼 이자를 치르고 돈을 구해야 한다.

결국 어느 지점에서 BOJ는 시장 금리를 다시 눌러 놓아야 하는데 하필 그 무렵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건하고 유가 오름세도 상당해 환율이 걱정스럽다면 BOJ의 고민은 깊어지게 된다. BOJ가 금리 걱정에 정책 정상화 행보를 머뭇거리게 되면 외환시장 내 세력들은 다시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달러-엔 환율을 밀어올리려 들 것이다.

지난 9월9일 우에다 총재의 발언중 무엇이 혼내(本音: ほんね)이고 다테마에(建前: たてまえ)인지는 차차 판명날 테지만, 우에다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발언이 환율 방어를 위한 미봉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자까지 쳐서 엔화를 흔들어 댈 수 있다.

우에다로선 연준의 질서정연한 퇴각과 유가의 하락이 여전히 절실하다. 지금은 그 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시간을 벌고 있는 구간이다.

osy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