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부, 태양광 예측 고도화…'숨어있는 전력수요 찾아 대비한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14일 16:56

최종수정 : 2023년08월14일 16:56

계량되지 않던 19.1GW 규모 태양광 가시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통해 시장 입찰 허용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정부가 숨어있는 전력수요를 찾아내 보다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27기가와트(GW) 규모의 전체 태양광 설비 중 72%는 전력시장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19.1GW의 수요가 평소에는 파악되지 않다가 기상상황에 따라 갑자기 등장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얘기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 발전 비중이 늘면서 전력수급을 관리 차원에서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점점 늘고 있다"며 "과거엔 발전소의 설비에 대한 문제였다면 이제는 날씨나 기온에 의한 불확실성이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27GW 규모의 태양광 설비는 거래방식에 따라 ▲시장참여태양광(KPX) ▲한전 전력구매계약(PPA) ▲자가용(BTM)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시장참여 태양광은 실시간으로 전력공급에 포함되지만, 한전PPA와 BTM은 계량되지 않아 전력수요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나타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8.14 victory@newspim.com

전력당국은 현재 총수요에서 비계량 태양광을 제외한 시장수요 기준으로 수급을 관리 중이다. 그렇다 보니 비가 오거나 구름이 해를 가리는 등의 기상상황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계량태양광으로 10GW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가 기상상황에 의해 발전량이 0GW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이때 증가하는 전력수요는 20GW에 달한다.

산업부는 전력 수급관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비계량태양광의 시장편입, 재생에너지 발전 사전입찰 등 예측가능성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실시간 계량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참여를 유도해 전력수요에 숨어있는 비계량태양광의 영향을 가시화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유관 기관(한전, 거래소, 에공단)에 분산된 정보를 통합해 실시간 감시와 원격제어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전기사업법령상 시장참여 의무 기준이되는 설비용량 기준을 현행 '1MW 초과'에서 하향하는 등 시장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창문형 미니 태양광 설치 모습 [사진=안성시]

다음으로 시장참여 태양광 설비를 늘려 발전량 예측능력도 높인다. 안정적 계통운영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중앙급전발전기로 편입을 목표로한다.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통해 일정규모 이상의 재생에너 사업자의 시장입찰을 허용하고 재생에너지를 중앙 급전화해 다른 전원과 동등한 기회와 책임을 부여한다.

하루전 시장에서 익일 발전 예측량과 가격을 입찰하므로 발전량 예측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필요 시 출력제어를 통해 안정적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말 제주지역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는 시범사업 상황을 검토한 뒤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지난 5월 제정된 분산에너지특별법상 '통합발전소(VPP)'를 활용해 사업자 주도로 다양한 발전원을 조합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VPP 사업자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설비(ESS), 수요반응(DR)자원 등을 활용해 변동성을 완화해 전체 전력수급의 예측가능성을 키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비중이 높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유럽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태양광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계측 가능한 자원으로 만드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