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美서 선전' 삼성에피스 '하드리마'...투약도 쉽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에피스 '하드리마', 사보험사 처방집 연달아 등재
2 STEP 프리필드 펜으로 디바이스 편의성 자랑
손 동작 제한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고려
경쟁 치열해…제형 및 처방 데이터로 승부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가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와 센틴(Centene)의 처방집에 등재됐습니다. 지난달 사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의 처방집과 PBM사인 프라임테라퓨틱스에도 이름을 올렸죠. 약가가 비싼 미국에서 사보험은 의료시장의 핵심인데요. 네 번째 등재 소식이 들려온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쟁력 중 하나는 디바이스 편의성입니다. 하드리마는 일반 주사기인 프리필드 시린지와 형광펜처럼 생긴 프리필드 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그중 프리필드 펜은 주사기를 피부에 대고 90도로 세운 후, 버튼을 누르면 약물이 저절로 투여됩니다. 뾰족한 바늘을 직접 보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이죠. 그러다 보니 자주 약을 맞아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프리필드 펜으로 스스로 주사를 놓습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 7월 BIX 2023에 전시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Becoming Rachel' 키트.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린 환자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하드리마의 디바이스 우수성도 확인할 수 있다. 2023.08.13 hello@newspim.com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단계만 거치면 주사를 놓을 수 있는 프리필드 펜을 내놨습니다. 첫째 주사기 바늘을 감싼 뚜껑 1개를 제거하고, 둘째 몸에 찌르기만 하면 됩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하면 환자 편의성을 훨씬 고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브비의 '휴미라'는 환자가 주사기 양쪽에 있는 뚜껑을 모두 제거한 뒤 약물이 주입되는 동안 버튼을 꾹 누르고 있어야 하니까요. 

하드리마를 주사하는 환자들 입장에서는 호재입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의약품인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손가락 중간 관절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환자들은 손가락이 접히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장갑을 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손을 제한적으로만 움직일 수 있더라도 번거로운 단계가 줄어들면 주사를 놓기 쉽겠죠. 

미국에서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은 치열합니다. 하드리마도 여러가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PBM 및 보험사 등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바이스 편의성 외에도 하드리마는 다양한 강점을 가졌습니다. 고농도 제형을 보유해 약물 투여량을 절반이나 줄였기에 주사를 여러 번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라텍스를 제거해 알레르기를 방지했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도 제거했죠.

유럽에서 실제 처방 데이터(real data)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진출 이전, 휴미라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유럽과 한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를 출시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임랄디'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한국에서는 '아달로체'라는 제품명으로 2021년 5월 선을 보였습니다. 

유럽 누적 매출은 2018년 4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9억 293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회사에 직접 들어오는 금액이 아닌 시장에서 집계한 매출이지만, '임랄디'가 선전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임랄디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전체 시장에서 약 14% 수준입니다. 현재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7종 중에는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들어 있습니다. 

이달까지는 PBM과의 의약품 처방집(formulary) 협상 및 신규 계약 검토가 이뤄지며, 최종적인 결과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사이 발표될 전망입니다. 하드리마가 앞으로 사보험 시장 진입 현황뿐 아니라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처방될지 기대를 갖고 지켜봐도 될 듯합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