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4불(不)'을 외치는 중국 청년, 우리와 닮았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10:39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14: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최근 서울 신림과 경기도 성남 서현역에서 잇달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살인 예고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을 중국 관영 CCTV를 비롯해 다수 매체들도 보도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재한 중국인의 안전을 걱정하며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피 요령을 숙지할 것과 인구 밀집지역 방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사건들의 공통점으로 정신적 질환 외에 사회 부적응, 분노 누적에 따른 범죄라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회적 불만과 스트레스 누적에 따른 분노 감정이 폭발한 것이고, 특히 취업이나 내 집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 경험이 누적된 20~30대의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 청년들 만큼이나 중국 젊은이들도 좌절의 연속인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에도 경기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하면서 이른바 '4불(不)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4불 청년'이란 생존에 막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연애·결혼·내 집 마련·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젊은이들을 의미한다. 우리의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나 '5포(연애·결혼·출산·내 집 마련·인간관계 포기) 세대'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중국 민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763만 6000건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시작된 1986년 이후 가장 최저치다.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 부담, 특히 '집값'이다. 평균 월급 5000위안(약 90만원)으로 ㎡ 당 수 만 위안을 넘나드는 집값을 감당하기란 역부족이다. 중국에서 급여 수준이 제일 높다는 베이징에서도 집값에 부담을 느낀 청년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은 차치하더라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 소득이 있어야 한다. 소득을 갖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지만 취업 시장 상황 역시 비관적이다.

중국의 16~24세 청년실업률은 최근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16.7%에서 1월 17.3%, 2월 18.1%, 3월 19.6%로 높아지더니 지난 4월 20.4%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이 20%를 돌파한 것은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5월에는 20.8%를 기록했고, 6월에는 21.3%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불 청년'에 앞서 '탕핑족(躺平族·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바이란족(擺爛族·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란 신조어가 유행했었다. 모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한 청년들의 자조적 의미가 담겨 있다.

'전업자녀(全職兒女)'는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모에 얹혀살며 가사 노동 등을 통해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를 이어가는 청년들을 일컫는다. 우리의 '캥거루족'과 비슷하게 이해된다.

극악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때문인지, 청년들의 불만이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인지, 혹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것인지, 중국에서는 아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의 연쇄적 발생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러나 4불과 탕핑을 외치며 체념 상태에 빠져있던 중국 청년들이 분노를 드러낼 방식을 찾는다면,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될지 우려스럽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