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 뒤집은 '익명의 외부 신고채널'····임종룡 아이디어였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5:35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15:35

익명 신고채널·내부통제 혁신 설명회도 임 회장 생각
"내부통제 개선 위한 치열한 노력을 외부에 알리자" 의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취임 100일을 막 지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99.9%가 아닌 100% 완벽한 내부통제 달성'을 목표로 내부통제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임 회장은 완벽한 내부통제를 위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내부자신고 외부접수 채널' 신설도 직접 제안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내부통제 혁신방안 설명회'를 열고 ▲내부통제 체계 개편 ▲임직원 인식 제고 ▲임직원 역량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에서의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14일 2023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참석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2023.07.14 ace@newspim.com

이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내부통제 혁신방안 설명회'는 임종룡 회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화 우리금융 준법감시인(상무)을 설명회에 직접 내세운 것도 임 회장의 생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준법감시인이 직접 나서서 기자들과 소통한 사례는 은행권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그간 외부에 알리기 꺼려했던 은행권에서의 보수적인 관행을 깨고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개선에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고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하는 숨은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들에게 '우리가 세상과 이런 약속을 했으니, 스스로 더욱 잘해야 한다'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임 회장은 '기업문화 혁신'을 취임일성으로 강조해왔다. 우리금융은 취임 직후부터 임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내부통제 혁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준법감시실에서 내부통제 혁신 방안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수립하고, 임 회장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이날 발표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혁신방안 중 '그룹 내부자신고 외부접수 채널'은 임 회장이 직접 제시한 아이디어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두가지 키워드가 자산건전성과 내부통제"라며 "그룹 내부자신고 외부 접수채널 아이디어를 직접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부접수 채널 신설 직접 제안은 '100% 완벽한 내부통제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임 회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룹 내부자신고 접수채널 도입 이후 우리금융 직원들은 외부 익명 신고 전문서비스인 '헬프라인'에 접속해 우리금융그룹 페이지에서 내부통제 위반 사항 등을 기록, 제출하면 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고의 경우 신분 노출 우려가 있어 활용도가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전재하 상무는 "내부자신고 외부 접수채널 신설 이후 실제로 신고 건수가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금융사고 손실 예상 금액 등을 감안해 최대 10억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또 내부통제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상시(연중) 접수로 받아 전 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내부통제 혁신 마련을 지향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 혁신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라며 "직원들이 외부 접수채널을 통해 신고가 이뤄지고 지주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는 것을 인지하면 내부통제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