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 예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폴란드에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교통인프라 개발 협력·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정서명식을 진행했다.
먼저 한국(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폴란드(경제개발기술부 장관)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했다.

TIPF는 FTA가 체결돼 있지 않거나, 산업 협력이나 공급망 협력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체결하고 있다. UAE,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에 이어 5번째다.
TIPF는 ▲무역, 투자, 산업, 공급망 협력 등 분야에 양국 간 협력 확대 ▲기업 간 공동프로젝트 개발, 무역장벽 제거를 통한 교역 촉진 ▲기업인, 기술자, 전문가 등 교류 촉진, 양국 내 전시회, 국제 박람회 참여 장려 ▲필요시 협력 활동 지원을 위한 작업반(Working Group) 구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폴란드는 중부유럽국가 중 한국의 1위 교역국으로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약 350개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의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인프라부 장관 주체로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MOU도 체결됐다. ▲폴란드 및 중‧동유럽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증진 ▲양국간 교통분야 협력 강화 ▲중‧동유럽 교통축 개발 협력 증진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은 폴란드 및 중·동부 유럽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는 한국의 국토교통부 장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가 뜻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국토·도시·인프라 계획 협력 ▲양국 공공‧민간기업 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공·민간 기업들의 교류 협력 활동 장려·촉진을 위한 기반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폴란드는 협력분야 공동연구, 사업계획 수립, 개발 및 시행과 MOU 후속절차와 활동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협력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진행된다. 폴란드에는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공식 방문 형식으로 이뤄지지만 사실상 최고 예우를 갖춘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두다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이후 바르샤바대학에서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