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50개주(州)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연설에서 "국가 전역에 합리적인 가격의 초고속 인터넷 구축을 위한 주요 투자를 발표한다"며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모든 사람들이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약 420억달러(약 54조8000억원)의 자금을 할당한다. 이는 지난 2021년에 제정된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IIJA) 상의 '광대역 공평 접근 및 배치 프로그램'(BEAD)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약 2400만명의 미국인이 초고속 인터넷 접근성이 없으며, 이보다 많은 3000만명은 인터넷 접근이 제한되거나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3주간 자신의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 전국 투어길에 오른다.
이날 백악관 연설은 투어의 막을 올리는 행사였다. 바이든은 27일 메릴랜드주 대선 캠페인 리셉션에 참석하고, 오는 2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방문해 '바이드노믹스' 연설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전국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 배치 계획 설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3.06.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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