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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역삼동 오피스 안 부럽네"…무신사가 K-패션 위해 만든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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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다섯 번째 공유 오피스
패션 1차 생산지 신당동에
스튜디오 등 패션 특화 공간 多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책상 위에 수북이 쌓인 옷감들, 분주히 돌아가는 미싱 소리가 들리는 신당동에 무신사가 다섯 번째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무신사는 2000여 개의 봉제 공장이 몰려있는 신당동에 들어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을 '신생 패션 브랜드의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디자인 작업대.[사진=노연경 기자]

27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의 입주율은 벌써 76%를 기록했다. 도보 15분 거리에 무신사 스튜디오 1호점인 동대문점이 있지만, 이곳에서 담지 못한 수요가 신당점으로까지 넘어왔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유명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며 '힙당동'(신당동+힙하다)으로 불리고 있는 신당동이지만, 신당동은 원래 봉제 공장과 의상 패턴실, 샘플실이 몰려있는 의류 1차 생산지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의 첫인상을 '깔끔하다'였다. 역삼동에 있을 법한 희고 깔끔한 신당점 사무실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낡고 오래된 저층 건물 풍경과 대비됐다.

신당점도 과거엔 목욕탕과 당구장이 있던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무신사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임차해 공유 오피스 건물로 재단장했다. 

여기엔 신진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제대로 된 업무 공간'을 마련해주자는 무신사의 의지가 담겼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사무 공간.[사진=노연경 기자]

신당점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준의 신명준 대표는 "미팅을 자주하는 편이다 보니 업무 공간과 미팅 공간이 분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점한 뒤 미팅 공간이 따로 생기면서 거래처와 만날 때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등 다른 업계 종사자도 일부 입주해있지만, 입주사의 90% 이상은 기준과 같은 패션 브랜드다.

김우리 무신사 스튜디오 팀장은 "패션업계에 특화된 공유 오피스를 만들기 위해 재고 보관 공간과 촬영 스튜디오 등 다른 공유 오피스에는 없는 공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에는 총 7개의 촬영 스튜디오가 있다. 피사체와 배경이 분리된 일명 '누끼' 촬영을 위한 소규모 스튜디오부터 컬렉션 룩북 등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 유튜버를 위한 크로마키(특수효과용) 배경이 설치된 곳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촬영 스튜디오.[사진=노연경 기자]

2개층을 사용하고 있어 4인실이 대부분인 동대문점과 달리 6층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신당점은 최대 28인을 수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갖췄다. 층 단위로 임대하는 경우 입주사당 최대 16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의류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 공간, 의류 검수 및 패턴용 작업대, 외부보다 저렴한 택배 출하 기능 등도 일반 사무 공유 오피스와는 다르게 무신사 스튜디오만 갖추고 있는 것들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비용을 빼고 나면 공유 오피스 사업으로 남는 이익은 없다"라며 "공유 오피스는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의 생산 거점을 지키기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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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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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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