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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檢, '대장동 50억 클럽' 참고인 조사·압수수색 등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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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 관련 前 우리은행 부행장 소환조사
곽상도 전 의원 관련 추가 압수수색도 단행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11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의혹과 관련해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곽상도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해선 이번 주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박 전 특검과 곽 전 의원, 그의 아들 병채 씨 등 각 사건의 주요 혐의자들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전 대표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던 2014년 우리은행에서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검찰은 유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우리은행이 대장동팀 컨소시엄에 불참하는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한 경위와 박 전 특검의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이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이익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김씨 등이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을 논의했고, 박 전 특검 등에게 대장동 부지 내 상가 부지와 건물 등 200억원 상당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우선 주요 참고인 조사에 주력하면서, 이를 통해 박 전 특검이 약속한 이익의 직무관련성 등 성격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은행 관련자 등 다수의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고, 필요한 시점이 되면 박 전 특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특검과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우형 씨가 얽힌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조씨는 2009년 대장금융프로젝트금융투자(대장PFV)가 부산저축은행에서 1155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도록 불법 알선하고 그 대가로 10억3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1년 해당 사건을 맡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조씨 관련 진술과 계좌 추적 자료 등을 확보했음에도 그를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당시 조씨의 변호인이었던 박 전 특검과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친분이 작용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씨는 2015년 사건을 재수사한 수원지검이 그를 구속기소하면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50억 클럽과 관련해 제기된 부분을 살펴보고 있고, 혐의가 확인되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관련 사건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8 hwang@newspim.com

한편 검찰은 곽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수사 속도를 올리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의 부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은행의 대장동 컨소시엄 이탈을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세후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받은 자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이 필요하다면 주요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과 24일 곽 전 의원 사건 관련 부국증권·호반건설·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주요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곽 전 의원과 병채 씨 등 주요 혐의자를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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