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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미클로시 페레니&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 5월 개최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6:54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6:5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은 5월 11일과 14일 콘서트홀에서 미클로시 페레니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여덟 번째 특별 음악회로,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는 5년 만에,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는 12년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며 특별함을 더한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두 연주자와 5월 첫 특별 음악회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며, "이틀에 걸쳐 선보일 미클로시 페레니의 대표 레퍼토리가 두 연주자의 깊고 완숙한 선율로 완성되어 청중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예술의전당]

◆헝가리 첼로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와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가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한국에서 선보이는 이번 첫 듀오 무대에서 펼쳐질 두 연주자의 환상의 하모니에 기대가 모인다.

카잘스가 발탁한 미클로시 페레니는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첼리스트의 첼리스트'로 불린다. 섬세하고 온화한 음색과 풍부한 음악성을 겸비한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바위처럼 단단한 테크닉', '풍부한 음색, 가식이나 꾸밈이 없이 새롭고 대담한 해석'이라는 평가를 받는 진정한 거장이다. 17세기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 중에도 리스트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 [사진=Frances Marshall]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는 1999년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스타로 주목받은 클래식 연주자다. 현재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아일랜드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미클로시 페리니와의 듀오 무대로 데뷔한 피닌 콜린스는 그 인연으로 이번 듀오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환상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클로시 페레니 대표 레퍼토리…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변주곡 선보여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쓰여진 세 곡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실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선율이 가득한 첼로 소나타는 베토벤의 창작 활동기 전체에 걸쳐 작곡되었으며, 피아노와 첼로의 균형에 대한 베토벤의 고뇌가 담겨 있다. 특히 단순한 저음 악기였던 첼로를 진정한 독주 악기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 [사진=Szilvia Csibi]

5월 11일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F장조 Op.5-1과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소녀 혹은 귀여운 아내를'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 Op.66이 연주된다. 더불어 우아한 첼로 선율을 시작으로 온화한 피아노 선율이 이어지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4번 C장조 Op.102-1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자주 연주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A장조 Op.69도 선보인다.

5월 14일에는 헨델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과 베토벤의 개성이 뚜렷하게 도드라지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g단조 Op.5-2가 연주된다. 이어서 자유로운 악상 전개가 인상적인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가지 변주곡, 1800년 초 호른 연주자 조반니 푼트를 위해 작곡된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Op.17을 첼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곡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5번 D장조 Op.102-2. 열정적인 피아노 독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베토벤이 청력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쓴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엄 있는 첼로 선율이 돋보이는 원숙한 작품이다.

미클로시 페레니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는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5월 14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일자별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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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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