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한 '지진방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강화대책에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30년까지 조기 완료 ▲민간시설 내진보강 지원 확대 ▲지진정보 제공 및 대피장소 수용률 향상을 통한 시민안전 대책 개선 ▲찾아가는 지진행동요령 교육 및 민·관합동 지진대피훈련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가 지난 2020년 3월 25일 지진·테러 등 복합적인 붕괴사고를 대비해 2020년 1/4분기 특수재난광역대응팀 도시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0.03.26 |
이를 통해, 시는 우선 올해까지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성능평가를 일제히 완료하고, 이를 통해 확인된 내진보강 필요 시설물에 194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시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은 73.4%로,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에 대비해 2030년까지 공공시설물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민간건축물의 경우 인증지원사업 지원율을 90%에서 전액 지원으로, 보강공사 지원율은 20%에서 50%로 대폭 늘리고, 지원 대상도 중소형 건축물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 건의한다.
시민안전 대책을 개선하기 위해 국외 지진재난 문자 통보기준을 마련, 기상청 재난 문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16개 구·군별 지진 옥외대피장소,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등 대피장소를 추가 지정해 수용률을 10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었던 현장 교육과 훈련도 확대된다. 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자율방재단,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진 행동요령 교육을 추진하고 민·관 합동 지진대피훈련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2022년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부산시 관내 13회, 반경 150km 내에는 총 651회(연평균 14회)가 발생했고, 현재 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공공·민간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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