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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을 넘지"…전주국제영화제, 42개국·247편 상영작 발표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9:03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9: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4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예술영화 중심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정통성을 이으면서도 더욱 대중적인 축제의 장으로 전주 시민들, 영화팬들과 폭넓게 만난다.

3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2관에서는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주시장인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해 이번 영화제의 성격과 달라진 점, 상영작 소개에 나섰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왼쪽),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독립·예술영화 정통성 이어가는 JIFF…정준호 합류로 '대중성' 더한다

이날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의 24년 전통을 언급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자 아시아에서 중요한 문화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면서 "전주의 문화유산과 풍부한 유산을 알릴 기회이고 한국 영화사에서 전주의 위상이 높은 만큼 기대가 크다. 24회 맞이한 영화제가 끊임없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덕분, 언론인과 모든 관객 분들의 의견 경청하며 개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정준호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민성욱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고 14회 때 부집회위원장을 거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게 됐다. 일각에서 상업영화에 주로 출연해온 정준호의 공동집행위원장 역할에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정준호는 자신의 역할을 해서 영화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준호 위원장은 "배우의 신분으로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신 게 강수연 선배님. 중책을 맡은 선배들이 많으시진 않았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독립, 예술 영화의 정통성을 23회까지 잘 이어온 걸 바통을 이어받는 동시에 제 능력을 발휘해 정통성, 대중성을 함께 표방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영화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중요 요소들을 잘 생각해서 민 위원장과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마음으로 뒷받침해서 성황리에 많이 사랑받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이와 함께 "기업인들, 영화팬들 모아서 후원회 발족해서 필요한 후원금을 잘 모아가고 있고 많은 분들 동참해주셨다. 전주시에 관광과 영화제 통해 전 세계에서 많은 분들 오셔서 좀 더 재밌고 풍부한 영화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민성욱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를 둘러싸고 흘러나왔던 영화계의 우려의 목소리를 알고 있다며 "독립영화 팬층이 이렇게 두터운데 대중성을 프로그래밍에 대입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우려가 있으실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디지털, 대안과 독립을 외쳐왔고 프로그래머 분들이 계속 잘 해왔듯이 독립영화와 대안영화 중심으로 충실히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영화제는 티켓 구하기가 이미 쉽지 않다. 금세 매진된 후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축제에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다양하게 해보려고 한다. 대중성을 더한다는 의미는 사이드 프로그램으로 축제성을 확보해나갈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얘기라서 걱정을 많이 안하셔도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2개국 247편의 상영작을 소개한다. 장편 143편, 단편 104편으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영화는 66편이다. 작년의 61편보다 소폭 늘어났다. 영화제 측은 올해 특별전 등을 통해서 역사가 그 가치를 증명한 작품들, 오래된 작품을 대거 발굴함에도 월드 프리미어가 증가한 것을 고무적인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주 시내 곳곳을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장으로 변모시켜 전주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예정이다.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이 치러지며, 전북대학교 내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이 진행된다. 영화의 거리를 넘어 팔공 예술공장까지 이어지는 넓은 공간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전주 시내 주요 관광명소와 작품 속 배우들이 연계가 된 행사가 열리고 관객과의 대화, 화보 촬영 등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 독립·예술영화 산실 JIFF…다르덴 형제 초청·한국 영화 폐막작 선정

봉준호 감독과 '마더' '설국열차' 등을 핢께 한 박태준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을 '삼통'과 3UP으로 설명했다. 그는 "대중과 소통하는 독립영화, 다량으로 유통되는 다큐멘터리, 통통 튀는 단편영화로 프로그램 방향을 정했다. 실행 방안은 3UP이라는 키워드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배급을 지원해주거나 후반 작업을 단발성 일회성 지원하기보다 확장해서 투자를 직접 이뤄내고 투자 구조가 개선되는데 전주 프로젝트도 일조하겠다. 독립영화 제작이 이뤄지고 후반 지원 확장하고 배급도 더 원활하게 연결하고 수익구조 개선되면 독립-다큐 영화계 선순환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토키타'다. 다르덴 형제는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두 차례나 들어올린 영화계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전 세계가 인정한 거장의 영화와 함께 다르덴 형제와 관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의 감독 다르덴 형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서 75주년 특별상 수상한 작품이다. 벨기에 이주해있는 불법체류자, 이민자들 신분이 불안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다뤘다. 다르덴 형제가 그간 한국에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전주에 방문한다. 2020년부터 다르덴 형제를 초청하려고 노력했고 성사 단계까지 왔다가 코로나 때문에 못했던 아쉬움을 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제경쟁부문을 비롯해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마스터즈, 코리안 시네마, 전주영화X마중: 눈컴퍼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시네필 전주, 게스트 시네필 등 다양한 부문에서는 전주의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다채로운 국내외 독립, 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KAFA 40주년 특별전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영화 아카데미에서 만들어진 40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세부 섹션에선 황정민, 손석구, 정해인, 김꽆비, 구교환 배우의 초창기 모습도 만날 수 있다.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는 예술가 백현진이 선정됐으며 출연작 '경주' '뽀삐'와 '디 엔드' '영원한 농담' 등 연출작을 상영한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한 장면 [사진=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는 7년 만에 한국 영화인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선정됐다. 배우 박하선, 문우진이 출연했으며 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영화다. 김희정 감독은 2015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설행, 눈길을 걷다'란 작품으로 참여했으며 20회 때 '프랑스 여자'란 작품을 내놓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김희정 감독은 "원래도 전주를 정말 좋아한다. 저는 가맥집을 사랑하고 극장들의 접근성이 좋고 관객들의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영화제"라며 "제가 조선대 문창과 교수인데 광주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찍었다.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으로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 대안 영화, 디지털 영화를 기치로 시작한 영화제가 독립 예술영화 제작도 하고 배급도 하는 영화제로 발전한 것을 보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페막작 선정 소감을 말했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김희정 감독 [사진=전주국제영화제]

박하선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지난해 심사위원을 맡는 등 전주와 인연을 이어왔다. 박하선은 올해도 전주를 찾으며 "안불러주시면 섭섭할 뻔 했다. 영화를 만들었고 좋은 영화라서 기다리고 있었고 전주에 또 오게 돼서 기쁘다. 전주에 굉장히 맛집이 많다. 7년 만에 한국영화가 폐막작 선정돼 기쁘다. 영광스럽고 폐막작으로 선정돼서 영화제를 찾는 건 처음이라 좋은 영화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6개 상영관, 23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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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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