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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남의 아름다움'...700리 퇴계선생 귀향길 '선비의 길'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21:19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21:19

경복궁 사정전서 개막식...안동 도산까지 14일간 여정 돌입

[안동·서울=뉴스핌] 남효선 기자 =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7일 오후 1시 경복궁 사정전에서 개막식을 열고 경북 안동 도산에 이르는 14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퇴계귀향길' 재현행사는 450여 년 전 퇴계선생이 선조 임금에게 수개월에 걸친 '사직상소(辭職上疏)' 끝에 귀향을 허락받아 경복궁에서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오던 여정을 재현단과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며 의미를 되새겨 보는 행사이다.

사직상소는 '관직에서 물러나고자 하는 의사를 적어 임금에게 올리는 일이나 그 글을 이르던 말'이다.

27일 오후 경복궁 사정전에서 열린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사진=안동시]2023.03.27 nulcheon@newspim.com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행사는 경복궁에서 안동 도산서원에 이르는 700리길 구간 곳곳에 남아 있는 선생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귀향 당시 마음을 되새기며 올바른 선비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행사를 축소 진행했으나 올해 개막식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 이경훈 문화재청차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 관련 학자, 재현단, 일반인 참가자 등 200여명 참여했다.

또 충주관아공원, 청풍한벽루, 영주시 이산서원 등에서는 지역 시민들이 참여해 퇴계선생이 귀향하던 당시를 회상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규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퇴계선생이 임금의 만류에도 물러남의 길을 택한 것은 선생이 평소 염원했던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위해 사람다운 사람, 인격적 지도자인 선비를 길러내기 위함이었다.

27일 오후 경복궁 사정전에서 열린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27 nulcheon@newspim.com

13박 14일 동안 퇴계선생이 걸었던 길을 따라 서울에서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제천, 단양, 영주, 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던 퇴계선생의 정신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 소중한 기회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퇴계선생의 귀향길 여정이 선생의 삶과 정신에서 가르침을 깨치는 구도의 길이라는 점 외에도 자연과 인문을 아우르는 새로운 걷기 문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00여 년 전 선생이 남긴 물러남의 정신과 후학 양성의 뜻을 되새기며 현 사회가 직면한 지방시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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