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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 국내서 나오기 힘든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3월28일 07:22

최종수정 : 2023년03월28일 07:22

국내 브랜드, 브랜드 가치·해외 진출에 진심이지만
짝퉁 유통 사각지대·리셀 소비 문화로 피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지난주 국내 패션·유통업계는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LVMH그룹의 총수 베르나르 아르노 총회장의 방한으로 떠들석했다.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와 맞이하는 모습에서 아르노 회장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었다.

흔히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중에 LVMH그룹은 루이비통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올, 셀린느, 로에베 등 다수의 유명 명품 브랜드가 모두 이 그룹 소속이다.

아르노 회장의 떠들석한 방한을 본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 브랜드가 나와 거꾸로 해외에서 국내 브랜드가 아르노 회장같은 대접을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행보를 보면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요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명품 브랜드처럼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과거에는 유통 채널이 백화점과 쇼핑몰 등으로 한정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이 생겨나며 브랜드들도 자신들의 가치에 맞는 채널을 취사선택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 디자이너 브랜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채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브랜드 이미지는 고려하지 않고 할인만을 강요하는 채널은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초기 단계부터 고려하는 게 요즘들어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대비하기 위해 성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도 함께 추진하는 게 일반화됐다는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로 2018년 론칭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론칭 4년차 만인 2021년 일본에 진출, 작년 일본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창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명품 브랜드의 출발지인 유럽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우명미, 송지오 등 여러 브랜드가 파리패션위크에 섰고, 유럽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경험이 있거나 입점을 추진 중이다.

훗날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루이비통과 같은 역사 깊은 브랜드나 오프화이트 같은 신흥 명품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국내에서부터 유통과 소비문화가 개선돼야 한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까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와 구매를 중개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이기 때문에 가품 유통에 책임을 질 의무가 없다. 이에 일일이 대응할 여력이 없는 브랜드들은 협회 차원에서 도용 사례를 수집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 상품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성행하기 시작하는 리셀(되팔기) 문화도 문제다.

최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세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악용해 리셀을 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세터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멤버십 혜택 악용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면 공들인 브랜드 커뮤니티에 금이 갈 수 있다.

한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에서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오기 위해선 적절한 보호와 성숙한 소비문화가 뒷받침되는 게 우선이다"라고 꼬집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들이 '홈그라운드'인 국내 시장에서부터 이 같은 어려움에 부딪한다면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서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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