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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략 새 먹거리' 미중 기술전쟁 속 삼성 이재용회장 북경구상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3월26일 00:44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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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삼성' 경영 30여년만에 전환점 맞을수도
이재용 회장 3년만의 방중, 미국등 세계가 주목
中 발전포럼 통해 다국적 기업과 유대 강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 블록화와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3년만에 중국을 찾아 삼성 중국 경영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구상을 탐색하고 나섰다.

이재용 회장은 25일 오후 5시 30분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층포럼(중국발전포럼)의 '신성장 패러다임과 다국적기업의 새로운 기회' 토론에 약 30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기업 환경의 변화와 신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장은 이날 토론회 세션이 시작되기 직전 중국 조어대 국빈관 '구락부 양광청' 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뉴스핌 통신사 기자와 연합뉴스(TV), 경향신문 기자에게 "북경 날씨 참 좋죠(좋네요)?'라고 짧막하게 인사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2000년 발족한 이 포럼에 이재용 회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어대 구락부 양광청 토론회에 배석했던 포럼 주관 기관 중국발전연구기금 회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 중국의 개혁개방 및 대 외자기업 정책 등의 의제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말했다. 토론회는 당초 예정됐던 약 한 시간을 훨씬 넘겼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이번 중국 발전 포럼 참석은 글로벌 IT 선발기업인 삼성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의 직간접적 당사자 가운데 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이 발표된 직후의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2020년 시안 방문 이후 처음이며 베이징 방문은 2015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3월 23일 베이징을 방문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5일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 내  '구락부 양광청'에 도착,  '신성장 패러다임과 다국적기업의 새로운 기회' 세션이 열리는 토론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년 3월 25일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3.26 chk@newspim.com

조어대에서 이재용 회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25일 늦은 밤,  중국삼성 관계자는 발전포럼 참석을 위해 23일 중국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다음날인 24일 텐진의 삼성전기 MLCC 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알려왔다.

또한 텐진시 천민얼 서기(전 충칭시 서기)와 면담도 가졌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과 다수의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국 현지 재계 전문가는 미중 반도체 전쟁의 와중에서 시안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중국 행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와 각국 재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한국의 삼성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유화책을 제시하고 방중길에 오른 이재용 회장을 어느때 보다 각별히 예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중국 재계 전문가는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 등에 사용하는 삼성의 2차 전지 중국 사업 투자 향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을 방문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2023년 발전포럼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년 3월 25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26 chk@newspim.com

삼성은 현재 중국 텐진 삼성SDI 현지 법인을 통해 2차 전지(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반도체에 이어 삼성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 재계 관계자는 삼성 이재용 회장이 이번 방중길에 중국측으로 부터 모종의 '선물 보따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2023년 중국발전고위층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외에도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내로라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26일 열리는 발전포럼 전체회의에서는 2023년 3월 양회에서 선임된 중국 딩쉐샹 상무 부총리가 참석해 전체 회의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27일 폐막식 회의에서는 신임 리창(李强) 총리가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재용 회장은 27일 다른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함께 리창 총리를 면담할 것이라고 중국삼성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00년 창설됐으며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포럼은 중국 정부 기구인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센터)이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2021년까지 2년동안 온라인으로 열렸고 , 2022년에는 포럼이 열리지 않았다. 2023년 올해 포럼 주제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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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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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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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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