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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략 새 먹거리' 미중 기술전쟁 속 삼성 이재용회장 북경구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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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삼성' 경영 30여년만에 전환점 맞을수도
이재용 회장 3년만의 방중, 미국등 세계가 주목
中 발전포럼 통해 다국적 기업과 유대 강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 블록화와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3년만에 중국을 찾아 삼성 중국 경영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구상을 탐색하고 나섰다.

이재용 회장은 25일 오후 5시 30분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층포럼(중국발전포럼)의 '신성장 패러다임과 다국적기업의 새로운 기회' 토론에 약 30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기업 환경의 변화와 신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장은 이날 토론회 세션이 시작되기 직전 중국 조어대 국빈관 '구락부 양광청' 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뉴스핌 통신사 기자와 연합뉴스(TV), 경향신문 기자에게 "북경 날씨 참 좋죠(좋네요)?'라고 짧막하게 인사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2000년 발족한 이 포럼에 이재용 회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어대 구락부 양광청 토론회에 배석했던 포럼 주관 기관 중국발전연구기금 회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 중국의 개혁개방 및 대 외자기업 정책 등의 의제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말했다. 토론회는 당초 예정됐던 약 한 시간을 훨씬 넘겼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이번 중국 발전 포럼 참석은 글로벌 IT 선발기업인 삼성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의 직간접적 당사자 가운데 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이 발표된 직후의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2020년 시안 방문 이후 처음이며 베이징 방문은 2015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3월 23일 베이징을 방문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5일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 내  '구락부 양광청'에 도착,  '신성장 패러다임과 다국적기업의 새로운 기회' 세션이 열리는 토론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년 3월 25일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3.26 chk@newspim.com

조어대에서 이재용 회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25일 늦은 밤,  중국삼성 관계자는 발전포럼 참석을 위해 23일 중국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다음날인 24일 텐진의 삼성전기 MLCC 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알려왔다.

또한 텐진시 천민얼 서기(전 충칭시 서기)와 면담도 가졌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과 다수의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국 현지 재계 전문가는 미중 반도체 전쟁의 와중에서 시안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중국 행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와 각국 재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한국의 삼성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유화책을 제시하고 방중길에 오른 이재용 회장을 어느때 보다 각별히 예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중국 재계 전문가는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 등에 사용하는 삼성의 2차 전지 중국 사업 투자 향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을 방문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2023년 발전포럼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년 3월 25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26 chk@newspim.com

삼성은 현재 중국 텐진 삼성SDI 현지 법인을 통해 2차 전지(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반도체에 이어 삼성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 재계 관계자는 삼성 이재용 회장이 이번 방중길에 중국측으로 부터 모종의 '선물 보따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2023년 중국발전고위층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외에도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내로라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26일 열리는 발전포럼 전체회의에서는 2023년 3월 양회에서 선임된 중국 딩쉐샹 상무 부총리가 참석해 전체 회의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27일 폐막식 회의에서는 신임 리창(李强) 총리가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재용 회장은 27일 다른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함께 리창 총리를 면담할 것이라고 중국삼성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00년 창설됐으며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포럼은 중국 정부 기구인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센터)이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2021년까지 2년동안 온라인으로 열렸고 , 2022년에는 포럼이 열리지 않았다. 2023년 올해 포럼 주제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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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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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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