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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더 글로리' 김히어라 "가해자끼리 파멸이라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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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하는 변화는 있어요. 지금 살아가는 청소년, 그들을 책임질 어른들이 이런 실수를 다신 반복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파트2까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의 가해자 이사라 역을 연기하며 가해자의 파멸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2023.03.14 alice09@newspim.com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첫 시작부터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처음부터 파격적으로 복수가 시작됨을 암시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되게 빠져들었거든요. 동은이가 자신의 생을 바쳐서 복수한다는 내용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요. 작품에 출연하신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셨더라고요. 저도 보면서 놀랐거든요(웃음). 그런 볼거리들이 인기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김히어라가 맡은 이사라는 박연진(임지연)과 함께 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동은에게 지옥을 선사한 인물 중 하나이다. 극중에서 실력 있는 화가로 묘사되지만, 심각한 마약 중독자로 타락한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사라를 연기할 때 크게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캐릭터를 구축하기까지 고민하고 분석은 하지만 작가님이 사라라는 인물을 만들었을 때,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저 표현을 잘하려고 했죠. 다만 표현 자체 수위에 대한 고민은 많았어요. 강도 높은 장면들이 많아서 시청자들에게 너무 반감을 사도 안됐거든요. 또 사라의 행동이 정당화되면 안 됐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 표출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표현의 수위가 제일 조심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2023.03.14 alice09@newspim.com

이사라는 학창시절 문동은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 중 한명이다. 어릴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댄 만큼,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약에 의존한 채 살아간다. 그렇기에 가해자 중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 가장 다른 결을 보였다.

"넷플릭스에 마약 관련된 작품들이 정말 많아요. 하하. 다큐멘터리도 있었고요. 그런 작품을 많이 봤죠. 하지만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사라답게 여러 가지를 섞어서 표현했어요. 약에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삶에 의지가 많이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또 본인만의 신에게 의지해서 '나만의 신이 나를 언젠가 데려갈 거야'라는 믿음이 있는 인물이었고요. 그래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도 크게 리액션이 없었어요. 약물 아니면 술에 의존해 있는 인물이었기에 나른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굉장히 애썼죠."

작품은 문동은의 철저한 복수극이다. 자신의 유년시절을 망친 가해자들을 응징한다. 김히어라도 가해자 중 한 명이었지만, 그는 "동은이의 엄마가 제일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동은이 엄마를 보고 가장 큰 충격을 받았어요. 엄마 때문에 동은이가 괴롭힘을 당한 건 아니었지만, 그 친구를 지켜 줄 울타리가 없었잖아요. 또 그 울타리가 동은이의 또 다른 가해자가 된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죠. 그래서 동은이를 더 약자로 대하게 된 것 같았어요. 가족은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잖아요. 가족이자, 엄마가 가해자가 된다는 건 너무 충격이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2023.03.14 alice09@newspim.com

사라는 고데기로 문동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또 화가로 살아오고 있는 만큼 그렇기에 이사라와 관련된 포스터는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이라는 문구가 있다. 결국 손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되는 셈이다.

"사실 처벌이라는 걸로만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죠. 하지만 저는 동은이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가해자인 저희끼리 파멸했다는 부분이 제일 좋았어요. 가해자 사이에서 균열이 생겼잖아요. 사라가 마약과 혜정(차주영)을 해치면서 감옥을 가는데, 제가 사라를 연기해서 그런지 그 이후의 일을 온전히 스스로 받아들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괴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잔혹하고 현실적이라고 느끼기도 했죠."

이번 작품은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학교폭력은 끊임없는 논란이었던 만큼, 작품이 가져오는 파급력은 가히 대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학폭이 뉴스로 나오는 만큼, 작품에 임한 김히어라 역시 "기대하는 변화는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까지 이목을 받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거잖아요. 아무래도 '더 글로리'는 드라마다보니까, 동은이처럼 자신의 인생을 바쳐 복수한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하는 변화는 있죠. 이제부터 살아가는 아이들과 청소년, 그들을 책임질 어른들이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아픔이 있는 분들도, 쉽게 넘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용기가 생겼을 거라고 느끼고요.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시고 좋은 선택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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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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