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4조' HMM 매각 착수...포스코·현대차·SM·LX 주인은 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은 "경쟁환경 조성" 강조…매각가격 관건
잠재적 매수자 유인할 영구채 해소방안 고심
주식전환 배임 발목잡을 우려…자금력·시너지 눈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인수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가치만 4조원에 달해 자금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후보로 우선 거론된다. 여기에 해운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 포스코, CJ, LX, SM 그룹 등이 정부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수자금 외 산은, 해진공이 갖고 있는 영구채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매각 성사를 결정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 산은, 경쟁입찰 기대…잠재적 매수자 나올 매각가 '핵심'

14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HMM 민영화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HMM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을 오는 22일 선정할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매각 시기와 잠재적 투자자 등을 분석하고 주식 관련 채권 처리 방안 등을 검토한다.

산업은행은 HMM 매각을 위해 경쟁입찰을 기본 전제로 제시하고 있다.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최적의 매각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복수의 매수 의향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다.

산은 의도대로 매각이 진행되려면 결국 매각가가 핵심이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40.64%만 해도 4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HMM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액면가만 2조6800억원이다. CB, BW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매각가가 11조원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해운업황이 본격적으로 꺾이면서 잠재적 매수자들의 눈높이는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MM은 지난해에만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초호황 국면을 보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운임은 급락세로 접어들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기준 906.55까지 떨어졌다. 해운업계가 대략적인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1000 밑을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로 이례적인 호실적을 거두며 높아진 HMM의 지분가치 역시 운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산은이 잠재적 매수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CB, BW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산은, 해진공이 해당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매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커진다. 앞서 이동걸 전 산은 회장은 채권 대비 높은 주식가치를 고려할 때 주식전환청구권을 사용하지 않으면 배임 우려가 있다며 옵션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선례가 오히려 HMM 매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은, 해진공이 앞선 논리대로 CB, BW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면 HMM 매각가는 실제로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원론적으로 보면 이처럼 높은 금액에 사겠다는 회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분가치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어 어떤 식으로든 산은, 해진공이 손해보는 구조다. 산은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주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영구채를 포함해 HMM 매각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용역을 통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영구채 주식전환 배임" 산은 발목 잡을까…자금력·시너지 등 관건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잠재적 인수기업들 역시 정부의 매각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황 자체는 이미 꺾였지만 각 기업의 포트폴리오상 해운업과의 시너지가 클수록 HMM이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포스코는 매년 물류비가 수조원에 달해 인수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돼왔다. 그룹 내 물류 조직을 통합한 자회사 '포스코플로우'를 지난해 출범시키고 이전에도 꾸준히 물류주선업 진출을 시도하는 등 해운업에 계속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을 반대해 온 업계를 의식한 듯 포스코는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현재로서는 HMM 인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정부 입김이 강한 포스코의 한계를 고려할 때 오히려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된다.

현대차 역시 유력한 후보다. HMM이 범 현대그룹에 속하고 현대글로비스의 시작이 구 현대상선의 자동차물류 인수로부터 출발했다.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지낸 김경배 HMM 사장이 선임된 직후에는 HMM의 현대글로비스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 역시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업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기업으로는 LX가 거론된다. 국내 최대 포워딩(운송대행) 업체인 LX판토스와의 시너지가 높다는 평가다. LX판토스는 해운사와 직접 거래관계를 갖는 만큼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가 추진하는 물류 수직계열화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슷한 측면에서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둔 CJ그룹과 삼성SDS를 거느린 삼성그룹도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HMM 3대 주주로 올라선 SM그룹 역시 매각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황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만큼 지금이라도 HMM 매각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