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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준 교수 "AI·챗GPT 시대, '누가 생산한 콘텐츠인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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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27일 개최
"AI와 챗GPT, 비교적 콘트롤할 수 있는 부분 적다"
"지식 노동의 경제적 가치 낮아질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AI·챗GPT 시대, 인간 외에 창작 활동을 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 사회적 인정가능할까."

거대 인공지능(AI)과 챗GPT의 등장으로 인간의 자리를 기계가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요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7일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고 서민준 카이스트(KAIST) AI대학원 교수를 발제자로 올렸다.

'AI와 챗GPT 다가온 미래의 우리 삶과 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포럼에 참석한 서민준 교수는 "문화와 기술은 떼어놓을 수 없다"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문화가 바뀌고 삶의 방식도 바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화두인 'AI'와 '챗GPT'에 대해 '장난감'과 같은 함수라고 정의했다. 그는 "AI는 발명보다 '발견'의 의미에 가깝다"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 제1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열렸다. 서민준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AI와 챗GPT, 다가온 미래의 우리 삶과 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3.02.27 yooksa@newspim.com

그는 "과학자들이 만든 것은 다음 단어를 잘 맞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며 "의도를 갖고 학습했다기 보다 앞에 문장을 주고 다음 단어를 맞히도록 학습시킨 것이기 때문에 입력과 출력 값만 주고 학습 시킨 거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콘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장난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서민준 교수는 AI와 챗GPT와 같은 신기술의 발전이 변화시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다소 극단적일 수 있으나 방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우선 지식노동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한 사람의 생산성의 차이는 커질 것이며, 예술계 종사자, 글을 쓰는 사람도 AI의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두 번째는 '지식 노동의 가치는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가치는 본질적 가치가 아니라 경제적 가치이며 이는 어디까니 내려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최소 10명이 필요하던 일이 2, 3명 혹은 1명까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적은 돈으로 지식 노동이 이뤄질 것이며 생산자 입장에서는 지식 노동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는 '글의 내용을 누가 말했는지가 중요해진다'는 것. 글을 쓰고 이미지를 그리고 창작활동을 할 때 자동화할 수 없다는 가정도 있었지만, 기술을 통한 악용 사례도 일어날 수도 있다. 기계가 한 착장 활동인지, 인간이 만든 결과물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그렇다. 서 교수는 "콘텐츠 만으로는 신빙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누가 말했나', '누가 콘텐츠를 생산했는가'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 제1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열렸다. 서민준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AI와 챗GPT, 다가온 미래의 우리 삶과 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3.02.27 yooksa@newspim.com

네 번째는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정이 흔들리고 법과 시스템이 재편될 것'이란 이야기를 꺼냈다.

서 교수는 "현재 'AI도 법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이냐'라는 해석은 해결되지 않았다"며 "어느 쪽으로 결론은 나겠지만 창의적 활동이란 해석이 나오면 현재의 많은 가정이 무너지게 된다"며 "저희는 사람 말고 창의적 존재가 있다고 인정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이슈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는 '부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정보를 통한 권력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서 교수는 "큰 회사가 돌아가기 위해선 많은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생각한다"며 "오픈 AI는 많아야 300여명이고 스태프를 제외하면 엔지니어, 과학자 수는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많은 파워를 갖게 되며 더 이상 지식 노동이 효용화되고 소수의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는게 쉬워진다. 예의주시하고 전반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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