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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③ "쉬는 시간도 아까워요"…화장실도 안 가고 '로봇코딩'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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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수업 중 자리비운 학생 전혀 없어
"동일 수준 디지털 교육 운영 어려워, 기준 필요" 목소리도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동일한 '디지털 교육' 혜택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파장이 크다. 교육계에서도 허용 금지와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등 의견이 분분하다. 논란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온라인 수업과 함께 시작된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교육 혁신에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자체에 대한 교육,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이 혼재하는 시대에 현장에서 미래교육의 길을 찾는 이들을 만나봤다.

"로봇의 균형을 잘 잡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넘어지지 않아요"

[분당=뉴스핌] 김범주·소가윤 기자 =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만난 예비 초등학교 6학년 배모(13) 군은 로봇에서 두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평소 로봇 제작과 코딩에 관심이 많다고 본인을 소개한 배군은 방과후 학교 수업에서 흥미를 느껴 이번 '디지털새싹' 캠프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딩 전문 기업, 대학교, 민간 코딩 기관 등 90여개 기관이 초중생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초 개념을 가르치는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교육개혁] 글싣는 순서

1. '디지털' 실험 싹 틔웠다…"교육격차 해소에 기대감↑"
2. 인문학에 디지털 이식…"'역사 메타버스' 만들고 싶어요"
3. "쉬는 시간도 아까워요"…화장실도 안 가고 '로봇코딩' 삼매경

지난 17일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로봇과 함께하는 인공지능(AI) 코딩 캠프'는 '디지털새싹'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사진=김범주 기자 

당일 현장에서 만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9명은 로봇 실험 삼매경에 빠졌다. 직접 만든 로봇의 팔에 집게를 추가하고, 로봇이 넘어지지 않게 뒷부분에 넓직한 판을 덧대는 응용력도 보여줬다. 40분 수업이 4번에 걸쳐 진행되는 동안 3번 이상의 쉬는시간이 있었지만, 책상을 떠나는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형제가 함께 캠프에 참가한 사례도 있었다. 예비 중학생 이모(14) 군은 어린 동생과 함께 로봇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을 완성한 이군은 "엔트리 코딩이나 스크래치 코딩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수업이 재밌다"며 "중학교에서 듣게될 정보 수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작한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R블록을 이용한 코딩 수업도 이어졌다. 이후 강의실 앞에 마련된 '간이 경기장' 안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로봇 간 대결도 펼쳐졌다. 규칙은 간단했다. 상대방 로봇을 넘어뜨리거나 움직이지 못하면 이기는 단순한 게임이었다. 핵심은 각자 지급된 컴퓨터에 띄워진 리모컨 소프트웨어와 본인의 로봇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에 있다.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김모(12) 군은 "자꾸 제 로봇만 넘어져서 무게 중심을 고려해 다시 조립해보려고 한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1대 1 로봇 개인전부터 2대 2 팀별 대항전까지 진행된 후 인공지능과 코딩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강사가 질문하기도 전에 다음 수업 때 진행할 내용의 답을 먼저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사진=김범주 기자

◆디지털 교육에서도 나타난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로보티즈는 일반인들에게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으로 알려졌지만, 학교 안팎에서는 SW와 로봇 캠프를 운영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및 교구를 개발해 보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올해 '디지털새싹'에는 한국창의학회, STEAM교육협회, 좋은사람바른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경기, 울산 등 총 6개 지역에서 608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403회에 걸쳐 디지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을 코딩한 영상을 별도의 플랫폼에 올려 성과를 검증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생들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로보티즈와 함께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을 운영한 방과후교사 권모씨는 "오늘 아이들이 다루는 교구에는 총 6개의 적외선 센서가 있다"며 "아이들이 센서의 원리를 이해하고, 낮은 수준부터 단계적으로 높여가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공학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을 보면 집안에 관련 계열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있기 마련이다"며 "하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같은 수준으로 운영하면 숨은 보석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꼭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캠프·기관별 내용이 제각각이면 학생 간 수준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됐다. 이 캠프에 참여한 19명의 초등학생 중 학습이 느린 학생은 1~2명에 불과했지만, 이미 경험을 쌓아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학생도 있다는 것이 권 교사의 설명이었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진행한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간이 경기장에서 본인이 만든 로봇을 이용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 사진= 소가윤 기자 

◆16개 기업, 디지털 교육 수준·방법 '제각각'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진행된 디지털새싹은 로보티즈 이외에도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수업의 절반은 수도권에서, 나머지는 비수도권에서 운영해야 한다.

에듀테크기업으로 알려진 테크빌은 도서·벽지 학교 학생들에 대한 디지털 교육 실현을 위해 전남 신안군과 완도군 등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물건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범 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방 소도시 학생들도 자율주행 AI로봇을 통해 스마트 도시의 개념을 학습하게 한다는 취지다.

AI로봇으로 마을을 홍보하는 중학생용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학생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징을 찾아내고, 이미지 또는 텍스트를 인식해 분류하는 로봇을 제작 또는 이용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장점을 발굴하고 홍보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초등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다양한 생활안전사고의 종류와 예방'에 대해 학습하는 AI로봇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화재 대피 인식 로봇에 대한 효율적인 코딩을 통해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진행한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로봇을 조립하는 모습. /사진= 소가윤 기자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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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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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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