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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오르니 얼었던 곳 녹아…쪽방촌·노후아파트 '위험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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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사이 얼음 얼었다 녹으며 틈 벌리는 '크랙' 현상
낡은 건물 속도 빨라…벽 전체 균열로 사고 위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양천구 오래된 원룸 건물에 사는 김모(31) 씨는 최근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벽타일이 튀어나와 있고 그 근처부터 시작해 벽이 쩍 갈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노후화된 건물에서는 이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 영하의 날씨 때문에 벽타일 사이 얼어버린 물이 기온 상승으로 내부에서 녹으면서 발생하는 '크랙' 현상이다. 얼음이 벽 틈 사이에서 꽝꽝 얼었다가 부피가 작은 물로 변하면서 벽의 틈을 벌린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벽 전체에 금이 가기도 한다.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관련 게시글이 수두룩했다.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는 "최근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안방 실크 벽지 두꺼운 게 가로로 방 크기만큼 쫙 갈라졌다"며 "아이가 자는 안방이라 별생각이 다 든다"고 했고, 아파트 주민 B씨 또한 "작년 겨울 이맘때쯤 앞 배란다에서 쾅 하는 굉음이 나서 보니 베란다 타일들이 불쑥 솟아 올라와 있었는데 이번 겨울도 그냥 지나가질 않는다"며 "쩍쩍 소리가 나서 봤더니 벽이 갈라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낡은 건물일수록 이 현상은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건물 자체를 나무 합판으로 불규칙하게 덧댄 특징이 있는 쪽방촌 등에서 이런 현상이 심각했다.

기온이 크게 오른 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만난 주민 홍모(50대) 씨는 '겨울 지나고 벽이 갈라지는 집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대 집들을 쭉 보여주며 "여기 안 그런 집이 어디 있겠느냐"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9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2층 에어컨 실외기 구멍을 중심으로 벽이 갈라져 있다. 2023.02.09 mkyo@newspim.com

실제로 쪽방촌 골목에 들어서자 벽이 갈라진 집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틈 사이로 물이 흐르는지 일부 집들은 임시로 비닐 등을 덮어놓기도 했다. 건물이 모두 붙어 있어 한 곳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연결된 다른 집들도 고스란히 피해를 볼 것 같았다.

서울 용산구 동사동 쪽방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쪽방촌에서 거주한 지 7년째라는 서모(58) 씨는 한쪽 벽 표면이 뜯긴 벽을 보여주며 "이번에 얼음이 꽝꽝 얼었다가 녹으면서 벽이 다 갈라졌다"며 "벽 끝까지 다 갈라져 있는 상태라서 언제 건물 전체가 다 내려앉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전했다.

서씨는 사흘 전 벽에서 떨어졌다는 큰 돌덩이를 가리키며 "얼마 전에는 집에서 나오는데 이 돌덩이가 내려앉아서 머리를 맞을 뻔했다"라고도 토로했다. 뜯긴 벽은 작은 가루나 큰 돌 형태로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 벽을 중심으로 한쪽 벽면 전체에 금이 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동사동쪽방촌 주민 서씨가 사는 건물 벽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 2023.02.08 mkyo@newspim.com

건물 전체에는 다 녹아버린 얼음이 물 형태로 곳곳에 고여있었고, 천정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문제는 쪽방촌의 경우 수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홍씨는 '수리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에어컨 설치로 뚫은 외벽을 중심으로 벽이 갈라진 이층집을 가리키며 "이 집은 1층과 2층의 집 주인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은지도 오래인데 연락을 한다고 한들 수리를 해주겠느냐"고 했다.

서씨 또한 "4년 전부터 겨울이면 조금씩 이런 증상이 심해져서 몇 번을 집주인한테 고쳐 달라고 했는데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얼마 전에는 상황이 심각하니 수리기사들을 대동하고 와서 보더니 돈이 많이 든다고 하니까 그냥 아무 조치 없이 가버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동사동쪽방촌 건물 벽 전체에 균열이 가 있다. 2023.02.08 mkyo@newspim.com

서씨는 이 문제 때문에 곧 이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나갈 때마다 머리를 맞을까 봐 무섭고 또 건물이 무너질까 봐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이번 달 20일에 방을 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층에 사는 2세대는 모두 장애인이다. 사고라도 나는 날엔 그 사람들은 피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쪽방촌 주민들은 정부의 신속한 공공임대주택 착공만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호태 동자동사랑방 전 대표는 "공공임대주택이 생겨야 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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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보다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라리가 공식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바에나의 쐐기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6.08.20 psoq1337@newspim.com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벽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 활로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빼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루크만과 투톱을 이루며 처진 공격수 역할로 나섰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30여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겨냥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8.20 psoq1337@newspim.com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말라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홈 팬들의 우레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강인은 홈 관중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어퍼컷을 날렸다. 이강인의 이번 데뷔골은 2023년 6월 4일 마요르카전에서 마지막 라리가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1173일 만에 터진 스페인 1부 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28분에는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는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40분에는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과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매치 MVP'에 선정됐다. 3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아틀레티코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 문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되자마자 팀의 공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강인의 데뷔골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번째 라리가 득점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첨병 역할을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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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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