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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에 영업익 급감한 삼성전자..."감산없다, 미래준비 기회"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6:30

작년4Q 영업익 4조3061억...전년比69% 급감
실적 상반기까지 계속 나빠진다...하반기 더딘 회복세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반도체)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엔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1일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감산 가능성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 예고됐든 작년 4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탓에 8년만에 처음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나 줄었다. 매출액은 8% 줄어든 70조4646억원이었다.

'메모리 쇼크'에 따른 실적 악화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계획을 바꿔 감산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와는 반대로 감산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계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호적이지 않은 반도체 시장 상황에도 물량을 꾸준히 유지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상반기 메모리가격 20% 더 빠진다...1Q 실적악화"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사업무문 매출액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97% 급감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DS사업부는 고스란히 그 악재를 끌어안았다.

이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등 경쟁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감산에 돌입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는 감산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김재준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하려고 하고, 결론적으로 올해 캐펙스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진행해 미래 선단 노드로의 전환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 가격은 추가적으로 20% 이상 빠질 것이고, 2분기엔 애플 아이폰도 없으니 디스플레이 실적도 악화돼 전체 실적은 상반기까지 계속 나빠질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역시 작년 4분기와 비슷하거나 그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Q 영업익 3조대...EUV 등 설비투자 유지될 것"

문제는 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 시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삼성전자의 또 다른 사업 축인 DX사업부문(생활가전·모바일) 역시 보릿고개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작년 4분기 DX부문 중 생활가전 부문은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VD·가전 부문 매출액은 15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규모가 2% 늘었지만,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등의 상황이 소비를 위축시키며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김상윤 삼성전자 생활가전 상무는 "원자재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지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및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영향으로 반등하고 있어 예상 대비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거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자재 업체와의 경쟁력 있는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시황 변동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을 하고 있는 MX사업부문 역시 생활가전과 같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플래그십 모델 역시 타격을 받아 작년 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MX사업부(네트워크 포함) 매출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 급감한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에서 경쟁심화, 중국시장 부진 등 우려는 있지만 우리는 10년 이상 대량생산 경험을 가져 경쟁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주요 고객사의 차별화 기술 요구가 차츰 줄어드는 상황은 우려스럽지만,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저전력 소비 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신기술을 적극 준비해 왔고 고객과 협력해 조기 출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대로 예상하고, 하반기 회복된다고는 보지만, 분기 단위로 영업이익이 7~8조까지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테일러시와 평택에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에 건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 투자가 필요해 올해 설비투자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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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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