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연준 '긴축 완화'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알리바바·우버↑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22:13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22: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하며 미 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와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미 경제 경제 연착륙 기대와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9일 오전 8시 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55.75포인트(0.50%) 오른 1만1169.2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6.25포인트(0.42%) 상승한 3931.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874.00달러로 102포인트(0.30%)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2% 넘게 오르며 올해 들어 일간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8포인트(2.28%) 상승한 3만895.08,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만569.29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고용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 가운데, 구인·이직보고서(JOLTS), ADP 전미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일제히 시장 전망을 웃돌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 해고 속에서도 고용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어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역시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으나, 시장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데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6%, 전월 대비로는 0.3% 각각 올랐다. 이로써 11월(전년 대비 4.8%, 0.4%) 수치와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5.0%, 0.4%)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마침내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고, 뉴욕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해당 지표가 나온 후 미국의 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1.6%로 발표 전의 56.6%에서 크게 올랐다. 3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64.8%로 발표 전(54.9%)보다 높아졌다.

이날 현재는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7.2%로 반영하고 있다.

역시 6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9.6으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연준의 긴축 둔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고용 보고서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자신의 기대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JP모간의 미라 팬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한 번의 보고서 내용에 불과하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이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랠리가 이어질지 여부는 오는 10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12일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 CPI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CPI여서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일에는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주의 실적 발표와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인플레이션 전망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4분기 S&P500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중 금융업종은 12.2% 하락을 점쳤다. 

이날은 별다른 지표는 예정돼 있지 않으며, 라파엘 보스틱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발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알리바바(종목명:BABA)의 주가가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회사의 주가가 향후 25% 넘게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회사를 '매수' 추천 리스트에 추가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의 주가도 개장 전 2% 넘게 전진 중이다. 파이프 샌들러가 차량 가격 인상에 차량 공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 영향이다.

중국에서의 차량 가격 인하에도 지난 주 주가 반등에 성공한 테슬라(TSLA)의 주가는 개장 전 2% 넘게 상승 중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