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비번일 가족과 함께 공연 중 심정지가 의심되는 어린 환자를 발견해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관이 귀감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영덕소방서 김재윤 소방위.

8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김재윤 소방관은 비번일인 전날 오전 11시37분쯤 자신의 딸과 함께 포항시 대도동 소재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옆 좌석에 남아(33개월)를 안고 관람하던 한 어머니가 황급히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김 소방관은 즉시 쓰러진 남아에게 다가가 청색증과 무호흡증을 확인하고 곧장 119 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소방관의 빠르고 정확한 기도확보와 가슴압박 등 심폐소생술로 남아는 의식을 되찾고 호흡이 회복됐다.
남아는 이내 도착한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아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에 따른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김재윤 소방관은 "아이가 회복돼 정말 기쁘다. 소방공무원이 된 이래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