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원단체 "교육부, 유보통합 졸속 추진…겨울방학에 교사 의견 수렴"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15:53

만 5세 누리과정 개편 과정 혼란 재현 가능성 높아
교총 "학회·학부모 등 충분한 의견수렴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둘로 나뉜 유아교육과 보육의 관리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교원단체가 의견 수렴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다수 유치원이 겨울방학이날 졸업식 기간에 현장의 의견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기관의 지적이다. 이들은 2011년 개정된 만 5세 누리과정 개편 과정에서의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에서 기자회견 중이다/[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1.03 wideopen@newspim.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현장 의견을 무시하고 유보통합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유보통합 추진단 규정)'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의견수렴 기간은 이날까지 단 6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전국 대다수 유치원은 겨울방학이거나 졸업식을 해 유치원 교사들이 적절한 의견을 낼 수 없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지적이다.

박도현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은 "유치원의 학사일정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면피성 의견 수렴 공문을 시행했다"며 "정답을 정해놓은 채 교사들을 들러리로 세우는 추진단 운영 방안은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보통합은 시설기준, 교사 자격 및 처우, 교육비 재원 등이 모두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리 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말한다. 1995년 김영삼 정부가 추진 계획을 세운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통합을 추진했지만, 부처간 이해관계에 추진이 불발되기도 했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에서 기자회견 중이다/[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1.03 wideopen@newspim.com

박 사무처장은 "과거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하는 누리과정(교육과정)도 1년 만에 졸속으로 개정했다"며 "유치원 교사들은 2011년 날치기 개정된 만 5세 누리과정 연수를 2012년 1월부터 받아야 했으며,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현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 0~2세는 보육 기관으로, 만3~5세는 유아 학교(유치원)로 교육기관을 일원화할 것과 만 5세 의무교육으로 유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보통합은 결코 유아교육의 목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성명서를 통해 "유보통합 추진단 설치·운영에 대해 교원단체, 학회, 학부모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연말연시, 연휴를 끼고 일주일도 안 되는 예고기간을 정한 것은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행부처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만큼 추진단장은 복지부가 아니라 교육부 공무원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