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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비싼 기기 필요없다"…코스맥스 '미세전기 화장품' 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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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전물질 들어간 화장품 개발…두드려 바르면 미세전기 발생
미세전기로 진피층까지 유효 성분 흡수 돕고 노화 방지
비싼 뷰티 기기 살 필요 없이 화장품만으로 관리 가능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화장품 업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어떻게 하면 피부의 표피층을 넘어 진피층까지 화장품 성분을 흡수시키느냐 입니다. 겉에 보이는 표피층을 넘어 '진짜 피부'라 불리는 진피층까지 유효 성분을 흡수시켜야 화장품을 쓰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죠.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 비싼 피부과 시술이나 뷰티 기기를 사용하는 이유도 다 이 때문이죠.

코스맥스의 압전물성 기술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사진=코스맥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도 2018년부터 이 부분에 매달려 연구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뷰티 기기에 사용되는 미세전기 기술을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게 코스맥스에 연구개발 목적이었죠.

우리 몸에 있는 신경은 온몸을 연결하는 전기 도선과 같죠. 신체활동이 원활히 일어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이 생체전기가 제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의 미세전류도 자연스럽게 소멸돼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뷰티 기기들은 이 미세전류를 일으켜 피부 노화를 방지해주는 겁니다. 문제는 뷰티 기기는 값이 매우 비싸다는 거죠. 최근에는 뷰티 기기 시장이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품도 많이 나왔지만, 유명한 제품들의 가격은 100만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코스맥스는 뷰티 기기 없이도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압전기술을 이용한 항노화 화장품'을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개발에만 15억3600만원이 투입됐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7억5000만원의 지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코스맥스가 부담했습니다. 약 2년 6개월가량의 시간도 소요됐습니다. 

그렇게 이른바 '미세전기 화장품'이 나오게 된 것인데요. 미세전기 화장품이라고 하니 '바르면 찌릿한 느낌이 나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코스맥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반 크림과 동일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실제론 느낄 수 없지만, 제품을 두드려 바르는 과정에서 미세전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코스맥스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계측기까지 함께 개발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들여 뷰티기기를 사지 않아도 화장품을 바르는 것만으로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코스맥스는 이 신기술 개발로 높은 산업적 성과와 고용 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과제 개발 기간 동안 117여종의 상품이 출시됐는데, 이 중 A사의 제품은 수출로만 6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체 매출은 161억5800만원에 달했죠. 연구개발 비용 대비 10배 넘는 매출이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이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스맥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에서 코스맥스는 대한민국 기술대상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이 기술로 2025년까지 약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 기술이 소개되고 나면 가장 궁금해할 법한 게 '그래서 어떤 화장품에 이 기술이 들어가 있어?'일 것 같습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브랜드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해주는 B2B(기업대기업) 사업자이기 때문에 브랜드 측에서 직접 이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홍보하지 않는 이상 브랜드명과 제품명을 직접 공개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또 현재는 이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없고, 일부 온라인몰에서 예전에 생산한 제품의 재고만 팔리고 있습니다. 곧 크림 제형으로 출시될 상품은 있다고 합니다. 

산자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은 "코스맥스는 화장품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전파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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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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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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