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홍콩서도 시위...中 본토 '제로 코로나' 반대에 '연대'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2:45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2:4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홍콩에서도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제로 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뜻을 모으기 위함이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께 홍콩 중심가 센트럴에 시민 6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헌화하고 초를 켜놓는 방식으로 우루무치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일부는 "노예가 되지 않고 시민이 돼야 한다" "봉쇄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었다.

사람들이 모이자 곧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30명이 현장을 에워싼 뒤 추모객들의 신분증을 검사했고 '집회 금지령'을 언급하면서 한 장소에 모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현장 추모객 다수는 중국 본토인이고 홍콩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출신의 오아시스(Oasis)는 매체에 "본토는 여러 번에 걸쳐 민주화를 놓쳤다. 지금의 전국적인 시위 활동이 성공적으로 민주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움직임은 중국의 미래에 연관된 것이고 일어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이뤄진 집회였지만 일부 과격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홍콩 민주 활동가 알렉산드라 웡이 홍콩 시위의 상징인 노란 우산을 든 채 구호를 외치자 한 젊은 남성이 우산을 빼앗고 그를 쓰러뜨리면서다. 웡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당 남성은 경찰에 연행됐다.

같은 날 저녁 7시 경 홍콩중문대학교에서도 학생 100여 명이 모였다.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로 시위 정보를 공유하며 모인 학생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넘버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를 부른 뒤 홍콩인들이 쓰는 광둥어로 "이 사회에는 한 가지 바이러스 밖에 없다. 그것은 자유롭지 못한 것(不自由)와 가난"이라고 외쳤다가 중국 본토 표준어인 푸퉁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원하지 않고 밥을 원한다!" "봉쇄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를 외쳤다.

일부는 또한 흰색 꽃과 초로 바닥에 '1124'라는 모양을 만들었다. '1124'는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11월 24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상하이 출신으로 홍콩에서 유학 중인 한 학생은 "본토에서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는 동포들을 지지한다"며 "이번 시위로 더 많은 이들이 중국 상황과 시위에 관심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보는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학생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변호사 연락처, 캠퍼스 탈출 경로, 체포시 대응 법 등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에서는2020년 6월 말 국가보안법 시행과 함께 집회와 시위가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손에 백지(白紙)를 들어 올리며 정부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백지는 '표현의 자유'를 상징한다. 2022.11.27 wonjc6@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