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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진태발 금융위기' 조사단, 강원도청 방문…"고의부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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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조사단, 14일 강원도 방문해 간담회
"고의부도 낸 것…회생신청이 곧 채무불이행 선언"
정광열 부지사 "고의 아냐…부도로 얻을 게 뭔가"

[춘천=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이 강원도청을 방문해 레고랜드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에 대해 '고의부도'라며 질타를 날렸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14일 강원도청을 찾아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실무진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고의부도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조사단 간사인 오기형 의원은 "능력이 있는데 갚지 않으면 고의부도"라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2월 15일까지 갚겠다고 했고 4개월치 이자를 미리 내서 문제가 없었음에도 그 당시 안 갚겠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긴급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8 leehs@newspim.com

이에 정 부지사는 "고의부도를 통해 강원도가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며 "회생계획 신청 하루 전 BNK 측과 만나 계획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발표 당일 3시까지 2050억원 부채를 전액 상환 통보를 받아 부채를 갚지 않을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을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생신청 의사를 밝힌 게 기한이익상실(EOD) 사유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며 "지속적으로 선납이자를 납부해왔고 더군다나 행정기관으로서 보증을 선 것이었는데 과연 그렇게 급하게 기한이익상실을 결정할 상황이었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출신인 이용우 의원은 "기한이익상실 선언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채권자가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측은 대표 채권단인 BNK와 중도개발공사(GJC)가 맺은 계약서에 회생절차 신청이 곧 EOD로 간주되는 조항이 들어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용균 강원도 대변인은 "EOD 조항에 따라 고의부도냐 아니냐가 갈라지는 것 같은데, 4개월치 선이자를 이미 8월 말에 납부한 상황이었고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믿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파악하기로는 EOD 사유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법상 채무자가 의무 이행을 하지 않을 때 EOD가 되는 것으로 돼 있는데 BNK는 (회생신청이) 사유라고 판단한 것이고 저희는 예측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박병주 비서실장은 "GJC와 아이원제1차 사이의 계약서와 강원도-GJC-아이원제1차 사이의 계약서 두 부가 있는데, 이 두 가지 계약서를 모두 살펴봐도 EOD 사유에는 회생신청이 들어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간담회가 끝난 뒤 조사단장인 김종민 의원은 "GJC로부터 계약서 내용을 보내줬는데 16조 가항에 '해당당사자가 지급 불능상태에 있거나 파산신청, 회생신청이 있는 때'라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시 중앙정부와 소통이 있었는지도 쟁점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긴급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8 leehs@newspim.com

위성곤 의원이 "10월 14일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강원도 문제는 강원도가 해결할 일이라고 했을 때까지 중앙정부와 접촉이 있었느냐"고 물었고, 실무진들은 "날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또 김 지사가 실질적으로 중앙정부와 처음으로 소통한 게 지난달 24일 베트남에 출국해 추경호 부총리와 통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비서실장도 모르고 부지사도 모르고 국장도 모르고 도지사가 (중앙정부와) 소통을 했다고 해도 대체 왜 한 것이냐"며 "어떻게 이 사태를 막아야 하는지 얘기하려고 소통하는 건데 관계직원과 얘기도 안 하는데 도지사가 소통을 했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조사단은 GJC도 방문해 송상익 대표를 만나 전체적인 상황 보고를 들었다.

송상익 GJC 대표는 "전체적으로 국가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를 충분히 못한 저희에게도 불찰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왜 강원도가 저희를 배제하면서까지 회생신청 발표를 했었는지 그 사연을 100% 파악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당혹감을 보였다.

이어 "회생신청 이후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나 업무가 마비된 사애로, 강원도는 채무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회생신청이 발표된 상황에서 저희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거나 공사대금을 받아서 갚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가 느끼기에 강원도에서 초창기에 단순히 사인간 채무로만 이해하다보니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도외시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초 지난달 31일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일정상 불참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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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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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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