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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테슬라·알리바바↓ VS 서비스나우↑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21:39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22: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0.50포인트(0.09%) 오른 1만1369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4.25포인트(0.38%) 상승한 3778.25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140.00포인트(0.45%) 오른 3만1263.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상승률은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는 주간으로 4.9%, 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 4.7%, 5.2% 오르며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하며 증시가 강력한 오름세로 마감한 영향이 컸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47%, S&P500지수는2.37%, 나스닥 지수는 2.31% 각각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날 WSJ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 사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이하의 인상에 나서게 된다면 11월 회의 이후 몇 주간 이와 관련한 시그널을 줄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전환했으며,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장중 50%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70%를 넘어섰던 데서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24일 현재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과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각각 47.7%와 48.4%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 발언도 나오며 시장의 분위기를 띄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WSJ의 보도와 데일리 총재의 발언에 14~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던 미 국채 금리가 밀리고 달러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장초반 113을 웃돌던 달러화지수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장중 111선까지 밀렸다.

이날도 시장이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3bp 하락한 4.169%를 기록 중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9bp 떨어진 4.4725%를 가리키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는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한다는 결정에 투심이 악화됐다. 올해 초 원자재와 물류 등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지만, 중국 내 수요 악화를 우려해 가격을 다시 인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오(NIO), 샤오펑(XPEV), 리오토(LI) 등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예상에 못 미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BABA)의 주가도 12% 넘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미국예탁증서(ADR) 가격은 2014년 상장 가격인 주당 68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기술주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어질 거란 우려 속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다.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인 징둥닷컴(JD), 검색엔진 대기업 바이두(BIDU), 음악 플랫폼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 등의 주가가 모두 10% 넘게 급락 중이다. 

반면 미국 디지털 업무 솔루션 기업 서비스나우(NOW)의 주가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월가 투자금융 회사 구겐하임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번 주는 연준 인사들이 11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공식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뉴욕증시 대장주인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META)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에 속한 99개 기업들 가운데 74.7%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공개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66.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45분(한국시간 오후 10시45분)에는 S&P 글로벌의 10월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 경제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PMI 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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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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