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이숙자에게 '보리밭'은 숙명이자 혼불...그 생명력에 바친 반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폭 가득 펼쳐진 보리밭은 한국인의 정서 그 자체
백두산 천지 답사 후 '백두성산' 등 대작도 탐구
한국 채색화의 현대적 계승에 힘써온 독보적 작가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한국화가 지향 이숙자(80) 화백이 6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장기 프로젝트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한국화 부문 작가로 선정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던 이 화백은 오랜 침묵을 깨고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초대전을 연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선화랑(대표 원혜경)은 45주년기념 특집작가 전시로 지난 6월 추상화가 '곽훈 개인전'을 개최한데 이어 '이숙자 개인전'을 오는 11월19일까지 1~3층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데뷔 60년을 맞는 이숙자의 변화무쌍한 채색화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에는 대표작인 청맥, 황맥은 물론 '이브의 보리밭', 백두산, 군우도 등 초기작에서 신작까지 총 40점이 나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 이숙자 '이브의 보리밭 89', 150x200cm. 순지 5배접에 암채.1989. [사진=선화랑] 2022.10.24 art29@newspim.com

이숙자는 홍익대및 대학원에서 채색화 거장인 천경자 김기창 박생광 등에게 사사했다. 1963년 국전 입선을 통해 데뷔한 후 특선과 장려상을 연달아 수상한 그는 채색화를 연마하며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는데 몰두했다. 그러나 '채색화는 왜색조 그림'이란 인식이 끊이지 않았고, 천경자의 제자였기에 정물과 인물을 그리면 '천경자 아류'라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이에 작가는 '나다운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에 민초들의 노동현장, 군상 등에 주목했다.

그러던 1977년 봄, 경기도 포천을 찾았다가 나지막한 능선에 드넓게 펼쳐진 녹색의 보리밭을 보고 감전되듯 전율했다. 그 푸르른 장관은 너무도 아름다와 숨이 멎을 정도였다. 어디선가 종달새 소리도 들렸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숙자에게 넘실대는 청록의 보리밭은 슬프도록 아름다왔고, 그 후 보리밭을 그리는데 혼신을 다 했다. 통통한 보리알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섯겹으로 배접한 순지 위에 석채물감을 올리고 또 올려 도톰하도록 했다.그 위에 녹색의 점을 찍고,또 찍기를 무수히 반복했다.가늘고 긴 보리수염은 밤낮없이 그려도 도무지 끝이 나지 않았다.

이 지난한 작업을 거듭하던 이숙자는 1980년 중앙미술대전에서 '황맥 들판'으로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국전 대상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서울 뉴스핌] 이번 개인전을 위해 완성한 신작 '청보리 벌판' 앞에 선 이숙자 화백. 8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기차고, 날렵하니 세련된 모습이다. 새 작품은 올오버적 표현으로 단색조의 전면성을 부각하며 원숙한 세계를 보여준다. 182x227cm. 순지 5배접에 암채. 2022. [사진= 이영란 기자] 2022.10.24 art29@newspim.com

이숙자는 보리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화실에 틀어박혀 손바닥에 피멍이 맺힐 때까지 작업한다. 보리밭 속 보리알과 보리수염을 수만 번 이상의 세필로 세밀하게 표현하는 작업은 엄청난 공력과 인내를 요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 듯하다. 그런데 작가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능이 특별치 않으니 남보다 2,3배 노력하는 것으론 어림 없고, 10배는 노력해야 길이 보일 것같아 이 길을 택했다"며 고된 작업을 반평생이나 이어왔다.

더할 나위 없이 섬세하고 단아하게 표현된 보리밭 풍경은 보는 이를 압도하며 특별한 미감을 선사한다. 어떤 이들은 강인한 생명력을 읽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읽어내기도 한다. 이숙자는 싱그러움으로 가득찬 청맥, 추수기에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황맥에 이어 최근에는 보리밭의 사계절을 한 화폭에 어우러지게도 하고, 올오버적 기법으로 단색화 기조를 연출하기도 한다. 같은 보리밭 그림이지만 매 작품마다 저마다의 변화와 모색의 단초가 깃들어 있는 셈이다. 작가는 보리밭 그림은 소품보다는 되도록 50~ 100호 이상을 고집해왔다. 이로써 이숙자는 '보리 화가'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확실히 다졌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이숙자, '이브-봄의 환상', 130x162cm. 순지5배접에 암채, 2013. [사진=선화랑] 2022.10.24 art29@newspim.com

뒤를 이어 탄생한 것이 보리밭에 여성누드를 등장시킨 '이브의 보리밭' 연작이다. 1988년 처음 선보인 이 시리즈는 발표당시나 지금이나 충격적이다. 보리밭을 배경으로 나신이 등장하는다는 설정 자체가 파격적인 데다, 기묘한 판타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림 속 여성은 원죄 이전의 순수하고 이상적인 존재다. 경이로운 자연과 마찬가지로 여성 또한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이 작가의 신념이다.

이브를 더없이 사실적인 누드로, 몸의 모든 터럭까지 낱낱이 그린 것에 대해 작가는 "발가벗은 여성의 몸도 사람 얼굴 보듯 낯익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성인권에 대해 불평등했던 사회에 대한 저항감이 내 의식 속에 있었던 듯하다"고 말했다. 

2000년대초 이숙자는 보리밭 그림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왜 보리밭만 그리느냐, 자기복제 아니냐는 지적이 싫었던 것이다. 물론 그는 민예품, 인물상, 소그림, 한글, 백두산 천지 등 작업의 범위를 끝없이 넓혀왔지만 여전히 그에게 따라붙는 타이틀은 '보리 화가'였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보리밭이나 보고, 보리 그림을 접자는 생각에 찾은 보리밭에서 이숙자는 너무나도 탐스럽고, 너무나도 잘 생긴 보리들에 다시금 홀리고 말았다. 그리곤 보리는 힘들어도 평생을 그려야 하는 대상임을 깨달았다.

작가는 "보리 수염이 아무리 많아도 내겐 자식들처럼 죄다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어떤 것은 너무 강하게 물감이 묻었구나, 이 녀석은 휘었고, 요 녀석은 너무 튀는구나 하며 손을 보고, 또 본다. 주위에선 '다 된 것 같은 데 왜 붙잡고 있느냐?'고 의아해 하지만 그의 눈에는 미진한 구석이 많다. 이렇다 보니 보리밭 그림은 엄청난 시간과 공력을 요하며 작가를 탈진하게 만든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이숙자 '황맥 벌판'. 182x227cm. 순지 5배접에 암채. 2021. [사진=선화랑] 2022.10.24 art29@newspim.com

결국 보리밭 그림은 이숙자에게 이제 숙명이자 혼불이 됐다. 사람의 혼을 이루고 있다는 그 푸른빛 혼불처럼 작가는 1977년부터 신들린 듯 보리밭을 그려왔다. 1980년대말부터는 보리밭에 누드를 등장시키며 파격을 시도했고, 보리밭에 황소를 대입시키기도 했다. 또 이름 모를 풀벌레, 나비, 달개비, 망초꽃 같은 들꽃이 곁들여지고, 때로는 훈민정음같은 한국적 기호와 만나면서 우리의 역사와 오늘의 삶이 교차되기도 했다.

청맥, 황맥, 백맥, 보리밭의 사계 등으로 이어지는 이숙자의 보리 그림은 시간의 변화, 계절의 정취, 나아가 현실 저 너머의 초현실적 이상향을 감상자 앞에 넘실넘실 펼쳐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한국 채색화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은 강인한 생명력과 함께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오롯이 드러낸다.

이숙자는 2000년대 들어서는 군우, 백두산 등 민족혼을 드러내는 초대형 작업에도 도전했다. 이 일련의 작업과정에서 이숙자는 까다롭고 끈기를 요하는 재료인 암채만을 고집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또 세밀하고도 오묘한 채색기법을 구사하며 한국적 채색화의 변화를 견인해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가로 9m가 넘는 이숙자의 백두산 작품 '백두성산'. 2000, 2014_2016. 2000년에 또다른 백두산 그림과 함께 그리기 시작했다가 접어둔 것을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위해 2014년 다시 작업을 개시해 2016년 마침내 완성했다. 순지 5배접,암채.[사진=선화랑] 2022.10.24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이숙자의 1980년대 작품부터 2022년 최근작까지 작가의 화업 반세기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대표작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는데 제 1전시실에는 가로 9m가 넘는 초대형 백두산 이미지를 담은 '백두성산'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흰 눈을 품은 웅혼한 백두산의 위용과 푸른 천지, 그리고 해와 달이 함께 하는 이 작품은 작가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긴 역작 중의 역작이다. 현대회화에 숭고미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백두성산'이 그 예라 할 것이다.

제 2전시실은 작가의 아이코닉한 연작인 '보리밭'과 추상성을 드러내는 대형 작품 '군우-얼룩소' 등으로 구성됐고, 3전시실은 '한국적인 정체성과 미'를 주제로 한 작품과 당당한 에너지와 생명성 넘치는 여성상을 담은 '이브' 시리즈가 걸렸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80이라는 나이에도 '현역'을 자부하며 작업에 올인해온 이숙자의 집념과 궤적을 쫓으며, 한국적 정서를 담은 채색화의 다채로운 세계도 음미해볼 수 있는 자리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이숙자 '군우- 얼룩소'. 1987, 1986-2016. 얼룩소를 1,2,3,4 네 폭의 회화로 연결해 제작한 가로 7.3m의 대작이다. 사진은 4폭의 그림 중 2016년에 마지막으로 완성한 3,4 두 폭 부분이다. 이숙자는 젖소 무리를 대담하면서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렸으나, 전체적으로는 강한 추상성을 전달하며 미묘하면서도 역동적인, 독특한 회화를 완성했다. 현대 한국화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뜻밖의 작품'이다. 2022.10.24 art29@newspim.com

이숙자는 "그림 그린지 반세기가 넘는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나 여전히 작업할 수 있어 감사한다"며 "이제는 가시적인 성취 보다는 죽은 후에도 내 그림을 기억하고 좋아해주는 이들이 있었으면 하는 게 소망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새롭게 완성한 150호 크기의 '청보리 벌판' 앞에서 날렵한 자태로 꿈과 소망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눈에서 '반짝'하고 광채가 감돈다. 45년 전 싱그럽게 넘실대던 청보리밭에 매혹당했던 눈빛이 바로 이 눈빛이 아닐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