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카카오 재난] 배터리서 불꽃...'화재 제로' 공식 깨지나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6:27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7: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1월에도 SK에너지 공장 화재
산업통상부, 11월 최종 조사 발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배터리 '화제 제로'를 강조해온 SK온이 긴장하고 있다. 사건 당시 배터리에서 스파크(불꽃)이 일어나면서 화재로 이어졌는데 이 배터리 제조사로 SK온이 지목되고 있어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의 발화 지점인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 랙이 불에 탄 모습.[사진=윤영찬 의원 페이스북]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화재 발생 당시 지하 3층에 있는 전기실의 배터리에서 스파크(불꽃)가 일어나는 모습이 CCTV에 잡히면서 배터리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중요 플랫폼 사업자들의 서버를 관리한다. 화재로 카카오와 네이버 오류가 장시간 발생했다.

이날 경찰이 확보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CCTV 영상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는 11개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장착된 선반(랙) 5개로 이뤄졌다. 이번 화재로 배터리팩 11개가 담긴 랙 한 개가 전소됐다.

그동안 전기차나 ESS에서 발생했던 화재 대부분이 리튬이온 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열이 쉽게 발생하고 분리막 손상 등 으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데, 일반 소화기로 진화하기 쉽지 않다.

경찰은 화재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모듈을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처음 불이 붙은 배터리는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 일종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다.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두고 배터리 업계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SK C&C 관계자는 "오래된 배터리가 아니다"며 "설치 시기는 제조사 측에 문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SK온 관계자는 "해당 배터리 업체를 특정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K온 화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울산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지점으로 전기설비와 ESS 등이 거론됐고,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1년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불이 난 건물에는 SK온이 납품한 ESS가 설치돼 있다.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울산컴플렉스(CLX)에 50㎿h 규모의 ESS를 설치했다. 약 10만 가구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사고 조사로 발표 일정이 조금 미뤄지고 있다"며 "발화 지점과 관련한 최종 조사 결과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선 단락이나 배터리관리 시스템(BMS) 문제와 같은 외부적 요소와 배터리 결함이나 설계 오류 등 다양한 화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아직 시장에 나온 SK온 배터리 제품이 많지 않은데,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면, 해당 배터리 생산 시점이나 라인별 점검이 필요하다"며 "ESS 배터리도 전기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중대형으로 ESS 전용 생산 라인이 아닌 다른 배터리와 같은 생산 라인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다른 배터리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