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英 감세안 철회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이틀째 상승...JP모간·웰스파고↑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20:46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21:4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일 (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33.59포인트(0.3%) 오른 1만1117.2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8.25포인트(0.5%) 오른 370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193.00포인트(0.67%) 오른 3만293달러를 가리켰다.

미국 6대 대형은행의 로고 모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 직후 급락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급격한 반등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2.83%, S&P500지수는 2.60%, 나스닥지수는 2.23% 각각 오르며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인플레 정점 조짐이 없음에도 이날 미 증시가 갑작스럽게 반등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도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여러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주가 급락을 기대하며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던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에 따른 반등(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악재가 선반영됐을 가능성, 주요 지지선 시험에 따른 기술적 반등(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막 시작된 3분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분석 등이 제기됐다.

또 전일 CPI 발표에서 렌트(임대로)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별도로 발표된 리얼터닷컴의 보고에서는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가 포착된 것이 인플레 정점 기대를 키웠을 수 있단 분석도 나왔다.

13일 리얼터탓컴 보고서에 따르면, 9월 50대 대도시의 임대료 중간값 상승률이 7.85%로 16개월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이에 따라 주거비 상승률 둔화가 인플레에 한 걸음 늦게 반영되며 향후 인플레 둔화 가능성도 커졌다는 것이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 설립자는 S&P500지수가 주요 지지선인 3505포인트까지 밀렸을 때 이미 반등은 예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지점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형 초반 기록한 저점인 2200포인트와 2021년 1월 기록한 고점인 4800포인트 사이에서 50% 되돌림 구간이라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들이 겹친 자리로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반등으로 S&P500지수가 다음 저항선인 3914를 시험하기 위한 추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봤다. 10월이 전통적으로 강세장의 달이라는 점도 당분간 지수 랠리를 예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오래가기는 어렵다고 보며, 투자자들이 이번 랠리를 포지션을 정리하는 기회로 삼기를 조언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외에도 영국 신임 트러스 총리 내각이 논란이 된 감세안을 전면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하락한 점도 전날 미 증시 반등을 도왔다는 분석도 나왔다(뉴욕타임스). 

CNBC에 따르면 이날 영국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리즈 트러스 총리의 기자 회견이 예고돼 있다. 이날 앞서 더 타임스는 이날의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그간 논란이 된 감세안을 일부 철회하고 콰시 콰르텡 재무 장관을 경질할 것이라 보도했다. 감세안 철회 기대 속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 길트채 30년물 금리는 현재 4.281%까지 밀렸다.

영국 국채 금리 하락 속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현재 5.5bp(1bp=0.01%포인트) 내린 3.901%에 거래되고 있으며, 2년물은 2.9bp 밀린 4.42%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이미 실적을 내놓은 JP모간과 웰스파고는 매출이 예상을 웃돌은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1~2%대 상승 중이다.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미국의 9월 소매판매도 발표가 예정도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10시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