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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교섭단체 대표연설..."특혜감세 막고 민생경제 회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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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역할 강화할 때 尹 정반대 길로 가"
"쌀값안정·납품단가연동제 등 통과시킬 것"
"반사이익 정치 아닌 '잘하기 경쟁' 필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 경제'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통해 "'서민지갑 털어 부자곳간 채우기' 정책은 민생․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요 선진국처럼 위기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역할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그런데 정부여당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법인세 감면 ▲주식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 ▲3주택 이상 종부세 누진제 폐지 등을 '특혜 감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OECD 국가 중 가장 가난한 우리 노인들을 위해 취약한 노후소득을 보충하는 노인일자리를 6만개나 삭감하는 것을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본금융제도 ▲태풍·호우 재난피해 지원 ▲납품단가연동제 ▲화물차 안전운임제 ▲쌀값안정법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정치인은 주권자의 대리인이다.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민주당부터 '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며 "미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8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헌법은"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천명합니다.

정치인은 주권자의 대리인입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서러운 국민의 눈물을 닦고, 절망하는 국민께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합니다.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와 동행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은 묻고 계십니다.
우리 정치는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저와 민주당부터'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 각자도생을 넘어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선입관을 버리고 상상을 한번 해 보십시오

가난을 증명한 사람을 골라 지원하지 않고,
모두를 지원한 후 불필요한 몫은 회수하면 어떻겠습니까?
재정부담은 같지만, 국민의 삶에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탈락이 두려운 노동회피가 없어질 것이고,
생활수준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 낙인효과도 없습니다.
소득은 적지만 만족도 높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지원 사각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던 수원 세 모녀나,
배가 고파 달걀 한 판을 훔치고 감옥에 가야 했던 이들에겐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경제선진국에 진입한 경제력과 더 높아질 과학 기술력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국민의 기본적 삶을 책임질 역량이 됩니다.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복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더 효율적인 제도를 설계·실험·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해방 후에 이뤄진 혁명적 농지개혁이
새로운 사회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산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뤄냈고,
세계에 자랑할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다시, 불평등과 양극화,
이로 인한 효율성 저하로 성장은 지체되고,
갈등과 분열의 각자도생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입니다.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합니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기본적 삶이 보장되고 미래와 노후의 불안이 사라져야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회,
재난이 닥쳐도 걱정 없는 사회가 가능해집니다.

자녀가 내 삶의 짐이 되지 않고,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 믿어져야
아이도 낳고 행복한 미래도 꿈꾸지 않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고, 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우리 앞의 대전환의 위기가 바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기회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제도는 모두가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 생산과 소득이 보장되는 것을 전제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건 틀린 말이 아니었고,
실업급여 등 복지제도 역시
노동소득을 대전제로 이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원하는 사람 모두가 일할 기회를 충분히 가지기 어렵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노동이 생산의 주력인 시대에 합당했던 사회제도는
기술이 생산의 주력이 되는 시대엔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생존을 위한'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본사회 정책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부담자와 수혜자가 분리되지 않고 모두가 수혜자인 기본사회 정책은
'부담집단'과 '수혜집단'의 갈등을 최소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본사회의 핵심비전은 국가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고,
희망과 혁신의 꽃을 피워내는 것입니다.
선진복지국가에서 위험한 혁신에 도전이 많은 이유는
평균대 밑에 두툼한 매트리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콘크리트라면 평균대 위 도전은 망설여질 것입니다.

국민의힘도 머리를 맞대주십시오.
국민의힘 정강정책 제 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완의 약속,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
그게 바로 노인기본소득이었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햇빛연금을 지급하는 전남 신안군은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월 15만 원의 농촌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도
8개월 만에 인구가 약 9% 증가했습니다.

시행중인 아동수당은 물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월 100만 원의 부모급여도 아동기본소득입니다.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미래 앞에는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습니다.
불안과 절망이 최소화되는 기본사회를 향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근현대 100년사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성공한 나라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궈낸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화 성과 위에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러 공식선진국으로 인정받는
기적 같은 성공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성공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우리 앞에는 심각한 위기들이 한꺼번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시대의 끝자락에서 녹색혁명시대로 넘어가는
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다면
성공의 역사는 순식간에
실패의 역사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고
선대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이 위기도 기회로 바꿔야 하고 또 바꿀 수 있습니다.

■ 먼저 민생 경제 위기를 넘어서야 합니다.

3년이 넘는 코로나전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너무나 컸습니다.
다른 나라는 국채 증가를 감수하며
국가가 비용을 부담했지만,
우리는 그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같은 복합경제위기는
민생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30년 만에 최대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
금융위기 이래 처음 1400원을 넘은 환율,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악의 무역수지가 그렇습니다.

금리가 7%에 이르면 원리금을 못 갚을
국민이 190만 명이나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도 있습니다.

자유무역시대가 저물고 보호무역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한국자동차 차별을 시정하지 못하면
자동차는 '한국생산, 미국수출'이 아니라
'미국생산, 미국판매'로 바뀌고,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주요 선진국들처럼
위기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연 3,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초대기업 법인세를 깎아주고,
주식양도소득세 비과세기준을 1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높이면서,
3주택 이상의 종부세 누진제를 폐지하려 합니다.

특혜감세로 부족해진 재정은 서민예산 삭감으로 메우겠다고 합니다.

저비용 고효율이 입증된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택예산의 대대적 삭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가난한 우리 노인들을 위해
취약한 노후소득을 보충하는 노인일자리를
6만개나 삭감하는 것을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같은 청년예산도
대대적으로 삭감했습니다.

'서민지갑 털어 부자곳간 채우기'정책은
민생․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합니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막을 것입니다.

금리 급등에 따른 이자부담이
저소득 저신용 가구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소외계층의 최후 보루는
악덕사채업자가 아닌 국가여야 합니다.
'불법사채무효법', '이자폭리방지법'으로 불공정을 바로잡겠습니다.
누구나 금융에 접근하고 기본적인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금융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낮추고
신속한 채무조정으로 조기회생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반지하 등 서민 주거지역 피해가 큽니다.
그러나 주택침수 시 지원금이 최대 200만 원이고
그나마 기업이나 영업시설은 제외됩니다.
재난에서도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지원액을 현실화하고 대상을 늘리겠습니다.

납품단가연동제로 고물가 부담을 원청과 하청업체가 나누게 하고
중소기업과 하청․납품업체의 단결권과 교섭권을 강화해서
상생기반을 만들겠습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유지하고 대상도 확대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오르는데 식량안보의 핵심인 쌀값만 폭락 중입니다.
국민의힘이 반대하지만 쌀값안정법을 통과시켜
풍작을 걱정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제 국가균형발전은 시혜나 배려가 아닌
국가의 존속과 지속발전을 위한 필수과제입니다.

부울경, 충청권, 광주전남, 대구경북권의 메가시티 구상을 현실화하겠습니다.
수도권 1극체제를 5극체제로 다변화하고
제주, 강원,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5극 3특 체제로 재편해 가겠습니다.

철도, 의료, 항공, 전력 등 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의 민영화는
국민부담 증가로 귀결된 것이 세계적 경험입니다.
민영화방지법, 국유재산 특혜매각방지법으로 국민재산 유출을 막겠습니다.

신보호무역주의 대비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경제안보와, 경제영토 확장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저와 민주당은 국익우선 실용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국익과 국가위상 훼손에는 강력 대응하겠습니다.

■ 기후위기는 인류가 해결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

이대로 가면 다섯 번째 멸종한 공룡에 이어
인류가 여섯 번째 멸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1.1℃ 올랐고
마지노선인 1.5℃를 위협 중입니다.
전 세계는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며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 중입니다.

풍력과 태양광, 전기차와 배터리,
친환경 조선과 항공기, 초절전 반도체, 그린수소,
에너지 절감형 건축소재 같은 그린뉴딜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EU는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으면서도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45%로 늘리고,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반도체 같은 그린뉴딜 산업을
자국 내에 집중육성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원전비중을 32.8%로 대폭 높이고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30%에서 21.5%로 낮추는 등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무한경쟁 속에 우리만 거꾸로 가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올려야 합니다.

애플, 구글 등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을 채택했고,
최근 삼성전자도 가입했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을 빠르게 늘리지 않으면,
기후위기대응 실패는 물론
제조업의 해외유출과 경쟁력 악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냉전 속 지정학적 위기를 산업화의 기회로 만든 것처럼,
기후위기를 대대적 산업전환과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발 짝 늦게 가면 도태 위험에 허덕이겠지만
반발 짝 일찍 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추격자를 선도자로 만드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고 정치의 능력입니다.

이미 우리는 기후관련 제조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세계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국민들도 위기를 넘어 새 미래를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직 정부만이 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회 기후위기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합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대립 아닌 보완 관계임을 인정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탈석탄·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정책의 미래입니다.

제주도와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원료인 햇빛과 바람이 넘칩니다.
울산앞바다 등 동해안 역시 부유식 풍력의 최적지입니다.

'풍력발전원스톱법'과 '분산에너지특별법'을 제정하고,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서,
전국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재생에너지 생산·판매의 길을 열어
재생에너지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 매스, 바이오 가스 같은
지역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발굴로
주민들이 에너지기본소득을 받게 되면
신안군이나 청산면처럼
인구유출에 따른 지방소멸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디지털대전환을 동반합니다.

D.N.A 즉 Data, Network, AI를 주축으로
도시와 기업을 스마트화하고,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생활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인류는 그동안 채굴, 생산, 사용, 매립의 일방향으로
자원을 무한 소비해 왔습니다.

이제는 자원순환으로 지구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자원순환 사회에서는 이용물질 총량이 줄어듭니다.
이 공간에 문화와 예술의 창의성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최근 오징어게임이 미국 에미상 6관왕에 올랐습니다.
문화예술인기본소득 등 적극적인 문화예술지원으로
K문화콘텐츠가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 초저출생과 인구위기는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할 문제입니다.

2022년 상반기 출생률은 0.7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습니다.
OECD 평균이 1.6명 수준이니 가히 충격적입니다.
재앙수준의 초저출생 문제는 먼 미래의 위기가 아니라
당장의 심각한 경제사회문제입니다.

매년 여성의학과, 소아과 방문자가 줄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폐업이 늘어납니다.
구매인구 감소로 내수산업은 위축되고
부동산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입니다.

초저출생의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근본 원인은 절망적인 미래입니다.
경제정책이 곧 인구정책입니다.
먹고 살 걱정을 없애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노후와 미래 불안이 사라집니다.

출산은 개인이 하지만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영유아, 아동, 간병, 장애인, 어르신 등
'5대 돌봄 국가책임제'를 확대하겠습니다.
아동수당을 확대하고,
아버지에게도 육아휴직을 할당하여
보육책임을 나눠지게 하겠습니다.

누구나 18평~25평 규모 저렴한 주택에서
부담 없이 신혼살림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과 비정규직 공정수당제를 안착시켜
임금격차를 줄이겠습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을 본격화하고,
기초노령연금은 월 40만원으로, 모든 노인으로 점차 확대하겠습니다.

2023년부터 시작되는 병력자원 부족에 대비하고,
청년일자리 확충과 스마트강군을 위해
선택적 모병제 도입에 힘쓰겠습니다.

저출생과 빠른 고령화로 정년연장도 불가피합니다.
대법판례로 진행 중인 생산직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연장을 확대하되
청년 일자리와 상충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사회변화를 고려한 특단의 대책도 필요합니다.
프랑스에서 출생률을 2.1명까지 높이는데 기여한
생활동반자제 도입도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장만능주의에 빠진 각자도생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초저출생이나 인구문제 해결의 단초도 열릴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인구위기와 초저출생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 평화위기는 한반도의 숙명적 과제입니다.

최근 북한은 핵 무력 사용을 법제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을 방어용이 아니라
선제공격용으로까지 활용하겠다는 것은
충격적이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도 뚜렷합니다.
미중갈등 심화와 러-우 전쟁으로
한반도에 신 냉전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평화의 위기입니다.
새로운 해법이 필요합니다.

이제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남북 모두에 도움 되는 실용적 방안에 집중할 때입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조건부 제재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안합니다.

약속위반 시 즉각 제재복원을 전제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실행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민주당은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데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계승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경제체제'를 수립하겠습니다.

평화경제체제는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체제'를 의미합니다.

대화를 재개하고, 인도적 지원, 보건의료 협력 같은
유엔 제재대상이 아닌 사업부터
남북협력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202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경기도 '대북 온실 건설용 자재 지원' 사업에 대해
제재를 풀고 승인한 바 있습니다.
남북의 결단만 있다면
유엔 제재는 넘을 수도 있는 벽임을 보여줍니다.
협력 사업은 상호이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국민은 북한과의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만을 위한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는 단호하게 변화를 요구하겠습니다.

대륙과 해양이 부딪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 외교의 원칙은
강한 국력과 튼튼한 국방력에 기초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여야 합니다.

미국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동맹이고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입니다.
어느 쪽도 경시할 수 없고,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
운신의 폭을 좁힐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유능한 외교입니다.

한일관계 개선 역시 큰 숙제입니다.
역사, 영토주권, 국민의 생명·안전 문제는 단호히 대처하되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분리해
적극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외교가 경제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이제 우리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작지만 고래의 능력을 가진 나라'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중심이 되어
북한과의 소통, 대화, 협력을 이끌어내고,
남과 북이 함께 주변국을 설득하여
한반도를 신 냉전의 화약고가 아니라
아시아평화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평화를 지키고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펼친다면
언제든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총풍 ․ 북풍사건처럼
안보와 평화를 정략대상으로 삼는 데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안타깝게도 며칠 전 대통령의 영미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시켰습니다.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 논의와 한미통화스와프는
이번 순방의 핵심과제였음에도 꺼내지도 못한 의제가 됐습니다.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습니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입니다.
오판 하나, 실언 하나로 국익은 훼손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습니다.

그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 민생경제, 기후, 인구, 평화의 위기는 결국 정치가 해결해야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주권자인 국민이 합니다.
국민의 주권의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라면
그 틀을 바꿔야 합니다.

현행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입니다.
체육관에서 간접 선거했던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5년 단임제는 당시로선 혁신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변했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합니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밀실 단일화가 아닌,
합법적 정책연대를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국무총리 국회추천제와
감사원 국회이관 같은 권한 분산도 과제입니다.

생명권, 환경권, 정보기본권, 동물권 같은
기본권과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직접민주주의도 강화해야 합니다.

헌법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통령 취임 초에는 여당 반대로,
임기 말에는 야당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중반인 22대 총선이 적기입니다.
올해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 내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합의되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바꿔 가면 됩니다.
개헌특위가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헌안을 만들고,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87년 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정치로 수렴되려면,
특정지역을 특정정당이 독식하는
국회의원 선출방식도 바꿔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제 확대와 위성정당 방지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지와 가치가
국정에 수렴될 수 있게 선거법을 바꿔야 합니다.

국회특권 내려놓기도 미루지 않겠습니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을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소환제로 국회의원도 잘못하면 소환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민주국가에서 법치는 국정의 기본입니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법치가 아닌,
근거 없는 시행령 통치, 즉 영치는
삼권분립 위반이자 헌정질서 파괴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행령통치를 바로잡고 국정을 정상화하겠습니다.

정쟁 때문에 민생이 희생되면 안 됩니다.
지금 당장 여야가 함께 해결할 숙제가 많습니다.

사각지대 없는 온전한 손실보상제도,
기초연금 40만 원으로 인상,
코로나백신피해 국가책임제,
주식공매도 개선,
가상자산 법제화,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간호법 제정
이게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지난 대선 당시 여야 대선후보의 공통공약입니다.

국민께 공히 약속한 대선공약은 함께 추진합시다.
여야공통공약추진협의체 구성과
공통공약 공동추진을 다시 촉구합니다.

■ 기본사회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기적처럼 성공했지만
양극화와 불평등은 심화되고,
많은 국민이 희망을 잃고 있습니다.
이제 희망을 복원해야 합니다.

초부자들에게 부가 더 집중되는 사회,
집과 일자리 미래의 불안 때문에 결혼도 못하는 사회,
초저출생으로 국가소멸을 걱정하는 사회,
수도권은 넘치고 지방은 비어 소멸하는 나라,
기후악당으로 지탄받는 나라는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는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대되는 나라여야 합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국민의 공감을 넓히며 점진적으로 기본사회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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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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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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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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