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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심 선 中 전기차 스타트업...리샹·샤오펑 등 이미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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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샹, 차량 결함·판매량 감소 등 악재 빈발
샤오펑, '중저가' 포지셔닝 경쟁력 ↓
웨이마, 적자 속 CEO 고액 연봉 지급에 '빈축'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성장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갑작스런 기존 모델 생산 중단에 따른 소비자 불만 폭주, 신차 출시 뒤 미지근한 반응, 적자에도 설립자는 고액 연봉을 받은 것 등이 불씨가 돼 기업 이미지는 물론 향후 성장성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우는 모습이다.

◆ 리샹, 차량 결함·판매 부진 등 악재 겹쳐

[사진=바이두(百度)]

"사명은 리샹(理想·Li Auto)이지만 전혀 이상적이지 않다."

최근 리샹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다. 하반기 들어 악재가 이어지면서 리샹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까지 대두하고 있다.

리샹 관련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7월 터진 SUV 모델 L9 결함 소식이다. 일부 차량에서 좌측 전륜이 가라앉는 문제가 발생한 데 더해 리샹이 불성실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당시 리샹 측은 "비(非) 양산형 차량의 일부 부품 문제로 인한 고장"이라며 "양산형 차량에 대해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만 밝혔다. 어떤 부품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이달에는 기존 모델 생산 중단과 갑작스런 가격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최초 모델인 '리샹 원(ONE)' 판매가를 1일부터 2만 위안(약 398만원) 낮춘 데 이어 10월부터는 리샹 원 생산을 전면 중단하다고 밝힌 것. 리샹 원 기존 소비자들은 "소비자 기만 행위"라면서 소송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판매 실적도 예전같지 않다. 리샹의 8월 인도량은 4571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의 9433대 대비 52% 감소한 것이자 직전월인 7월 대비로는 55.95% 감소한 것이다.

리샹은 26일 올 3분기 예상 인도량 데이터를 수정했다. 새롭게 공개한 예상 인도량은 2만 5500대로, 앞서 발표했던 2만 7000~2만 9000대보다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리샹 측은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야난(沈亞楠) 공동 창업자의 지분 매각 소식은 리샹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선야난은 이달 2일 홍콩 주식 40만 주를 매각한 데이어 4일 뒤인 6일 60만 주를 추가 매도했다. 두 번의 주식 처분을 통해 선야난은 총 9113만 위안(약 181억 5583만 원)을 현금화했으며, 그의 지분율은 종전의 1.74%에서 1.68%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얼스이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고위 임원의 주식 현금화는 낯선 일이 아니지만 눈앞에 일련의 '귀찮은 일'이 있는 상황에서 '2호 인물'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은 외부의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리샹의 발전 전략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가정용 전기차'라는 세부 시장을 공략해 빠른 성장을 실현했지만 '단일 모델·항속거리 연장'이라는 기존의 발전 전략으로는 마라톤 같은 자동차 업계 경쟁에서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항속거리 연장이 중요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는 비야디(比亞迪) 등의 맹추격을 받고 있고, 리샹이 2023년 정식 진출을 선언한 순전기 자동차 시장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점유율 확장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의 갑작스런 단종을 둘러싼 소비자 권익 침해 분쟁과 기존 모델인 L9와 신형 L8의 타겟층이 비슷하다는 점도 리샹의 장기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 샤오펑 주가, 9개월새 75% ↓...가격 경쟁력 '약화'

[사진=바이두(百度)]

26일(현지시간) 샤오펑(小鵬·XPeng) 주가가 급등했다. 홍콩 증시에서는 장중 한때 11%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최종 8% 이상 상승했고 미국 증시에서도 5% 가까이 올랐다.

이날 샤오펑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설립자의 주식 매수 소식이다. 샤오펑은 25일 밤께 낸 공시에서 회사 지배주주인 심플리시티 홀딩스(simplicity Holding Limited )가 23일 공개시장에서 미국 주식 220만 주를 주당 13.58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심플리시티 홀딩스는 샤오펑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허샤오펑(何小鵬)이 전액 출자한 업체로, 허 CEO는 이번 주식 매수를 위해 2억 1000만 위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샤오펑 측은 "샤오펑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허 CEO의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6일 큰 폭의 상승에도 샤오펑 주가는 발행가를 밑돌고 있다. 샤오펑 주가는 23일 13.71달러의 종가를 기록한 뒤 26일 4.8% 오른 14.3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년 전 미국 증시에서의 발행가는 15달러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 1세대 3대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리샹과 샤오펑·웨이라이(蔚來·Nio) 주가가 연초 대비 급락했지만 그 중에서도 샤오펑의 하락폭이 압도적이다. 미국 증시의 웨이라이·리샹 주가가 연초 대비 현재까지 40%, 22.5% 하락한 반면 샤오펑 주가는 72.7% 고꾸라졌다. 홍콩 증시 주가 역시 75% 가까이 주저앉았다.

샤오펑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는 ▲적자 확대 ▲낮은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실제로 샤오펑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17.94% 증가한 148억 9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순이익 적자폭은 122.21%로 확대됐다. 1세대 3대 스타트업 중 최악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이다.

적자가 늘어난 것은 중저가 중심으로 형성된 가격과 관련이 있다. 배터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공간이 대폭 쪼그라든 것이다.

샤오펑은 10만~30만 위안대 시장을 타겟층으로 설정했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G3와 P5 시작가 역시 각각 17만 위안, 24만 위안부터다.

이와 관련 저상(浙商)증권은 "10만~30만 위안대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가격대다.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전통 자동차 업체 모두 이 가격대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저상증권 자료에 따르면, 10만~20만 위안대 시장에서 비야디 점유율이 올 상반기 43.9%를 넘어선 반면 샤오펑 점유율은 4.16%에 그쳤다. 20만~30만 위안대 시장에서도 비야디가 38.2%의 점유율로 샤오펑의 10.7%를 크게 앞질렀다.

저상증권은 "샤오펑이 '스마트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전기차 기술 개발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L3(조건부 자율주행) 테스트도 본격화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및 구매의욕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 결정에 영향을 줄만한 조건을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에 맞지 않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 웨이마, 거액 적자에도 임원 고위 연봉으로 '도마' 

[사진=바이두(百度)]

1세대 스타트업에 뒤를 이어 신에너지차 업계에 도전장을 낸 웨이마(威馬)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회사가 거액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설립자가 고액의 연봉을 받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중국 정취안스바오왕(證券時報網)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이마 연간 82억 위안 적자, 설립자 연봉은 12억 위안'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웨이마가 올해 6월 발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선후이(沈暉) 설립자 겸 CEO에게 지난해 12억 6000만 위안의 연봉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사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연봉 17억 5000만 위안 중 70%를 차지하는 것일 뿐 아니라 회사 연간 매출액(약 47억 위안)의 26% 가량을 차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82억 위안의 적자를 냈던 상황이라 논란이 됐다.

다만 12억 6000만 위안 연봉 중 실제 지금된 현금은 201만 위안에 불과하고 나머지 12억 5970만 위안은 지분 형태로 지급돼 상장 후에야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웨이마 경영진의 고위 연봉 논란이 홍콩 증시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회사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회장의 고액 연봉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공동부유'와 맞지 않는 만큼 중국 지도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히면 기업공개(IPO)에 불리할 수 있다는 것.

한편 2015년 설립된 웨이마는 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과 홍콩 최고 부호 리자청 등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까지의 판매량은 8만 3400대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9월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 상장을 추진했었으나 계획을 철회하고 올해 6월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0억 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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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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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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