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파장, 전혀 예상 못했죠."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08: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강태오가 최근 신드롬급 인기로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상대역 박은빈과 맞춘 놀라운 케미와 섬세한 연기로 전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강태오는 '우영우'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좋은 미소로 뜻깊은 소감을 얘기했다. 약 13회에서 15회 막바지 촬영 중이던 첫 방영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현장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음을 털어놨다.

"정말 감사하죠. 배우들도 감독님도 촬영하면서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이정도로 큰 사랑을 받게 될 줄은 몰라서 얼떨떨해요. 몸으로 와닿기도 하고요. 제가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느낀 감정을 시청자 분들도 똑같이 느끼신 것 같아요. 방송을 저도 모니터하면서 저도 따사롭고 소소한,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거든요. 게다가 막판에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시원하고 쾌감이 느껴지는 감정들까지. 읽으면서 행복했죠. 정말 좋아하는 유인식 감독님 연출까지 만나면 어떤 작품으로 될까 매 장면이 기대가 됐어요. 촬영 때 감독님 디렉팅, 연출에 놀라고 방송 볼 때 항상 기대보다 더 좋아서 놀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방송이 나가고 첫 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에 말 그대로 '우영우' 단톡방도 폭발했단다. 현장에선 '권모술수' '봄날의 햇살' 같은 극중 배역 별명으로 배우들을 부르기도 했다고. 이렇게까지 드라마와 또 이준호가 사랑받은 이유를 묻자 강태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천천히 얘기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NG가 나거나 피곤할 타이밍에도 다들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죠. 조금은 각박해진 상황 속에서 보고 싶은, 따뜻한 작품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고래가 등장하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법정을 뒤집어놓는 말들을 접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짜릿한 맛이 있어 좋았어요. 시원한 전율이 느껴졌죠. 준호는 제가 봤을 때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웃음) 너무나 이상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까요. 안그래 보이지만 또 너무 그런 면이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저의 모습이 묻어난 것도 있긴 있겠죠?"

어떤 면이 강태오의 본래 모습에서 가져다 쓴 것이냔 물음엔 "완전히 만들어냈다"면서 부끄러운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옆에서 스태프가 겨우 "꾸밈없는 모습, 재지 않고 감정의 숨김이 없이 대하는 게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무리 좋은 역이어도 '자폐 스펙트럼'이란 소재를 다룬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다룬다는 게 부담스러웠을 법도 했다.

"우리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과 천재 두뇌를 가진 변호사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예요. 자폐라는 걸 다루고는 있지만 메인 소재라기보다 배우들과 감독님 생각에는 우영우란 사람이 눈 앞의 일들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하고 주변에 있는 준호, 수연, 민우, 명석모두가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 나간다는 데에 포인트가 있었죠. 촬영 전에도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더 공부하거나 일부러 조심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역차별성을 두는 것일 수도 있고 준호가 영우를 좋아하는 게 웨딩드레스 신에서 아름다워서 반했고, 법정에서 리스펙트하게 되는 면들, 프로페셔널한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거지, 자폐 스펙트럼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 '우영우' 속 로맨스는 자폐 스펙트럼이란 주인공의 특수성을 잊게 할만큼 아름답고 아기자기했다. 그 중심엔 '국민 섭섭이'로 자리매김한 강태오가 있었다. 순수하고 솔직한 대사로 마음을 표현하는 영우에게 "섭섭한데요"라고 답하며 다가선 장면은 전 국민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강압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이준호식' 화법에 여성들은 열광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낙조씬 때 전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변호사님 편 돼줄게요' 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지만 표현이 다르죠. 내가 당신을 좋아해줄게, 아니고 당신이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하고 돌려서 표현하는 게 좋아요. 준호가 하는 말들이 평소에 자주 쓰는 화법은 아니다보니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할 때도 있었죠. 포옹의자 대사도 그렇고요.(웃음) 키스신에서도 그런 대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자칫하면 느끼할 수도 있어 고민도 됐고요. 어떡하지 하다 끝까지 해답을 못찾고 현장 가서 준호로서 느끼는 감정대로 표현하잔 결론을 내린 거였어요. 실제로 그 당시에 영우가 너무 귀엽기도 했죠. 그러면서 웃긴 상황이기도 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이쯤에서 '섭섭한데요'의 파장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강태오는 "전혀 몰랐다"면서 손사레를 쳤지만 인터뷰 현장의 모두가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준호가 영우에게 다가서면서 긴장하는 순간마다 포착된 '어금니 물기'도 소소하게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본인은 "알듯말듯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 정도로 티날 줄 몰랐다면서 약간은 난처한 웃음을 지었다.

"영우가 처음으로 준호에게 감정을 드러내다보니 같이 긴장하고 설렘과 좋은 뜻의,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었죠. 긴장감 속에서 그렇게 표현을 하는구나라고만 받아들였고 어떻게 하면 그 긴장감 속에서 떨고 있고 설레고 있다는 걸 표현할지 고민했어요. 솔직히 '포옹의자' 신은 힘 주는 신이구나, 의식했는데 그 신에선 생각하지 못했죠. 최대한 담백하게 했어요. 굉장히 여러 테이크를 찍기도 했고요. '이건 된다'를 떠나서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드러낼 수 있을까, 미세한 강약 조절로 감정이 되게 다르게 느껴졌거든요. 조금 세게 하니까 무섭다고도 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데도 약간 살인자 같다는 말도 있어서.(웃음) 시선을 좀 부끄러워하듯이 해볼까. 다양하게 시도했어요."

강태오의 말에 따르면 준호는 말 그대로 편견이 제로인 사람이다. 극 후반부에 준호와 영우가 위기를 겪으면서 영우의 속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마치 자폐 스펙트럼이 사랑의 장애물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하는 듯한 인상이다. 강태오는 준호와 영우가 부딪혔던 가족이란 장벽에 대해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제주도 누나 집에 초청하는 장면에서 현실의 장벽을 만나게 되죠. 오히려 준호 입장에선 영우가 어떻고를 떠나서 마인드가 싫게 느껴졌겠죠. 너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야지, 챙김을 받아야지. 실제로도 연애 스타일이 챙겨주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이득을 취하라는 것 같아 별로였죠. 저였음 더 거칠게 대판 싸웠을 것 같아요. 사람 자체가 저와 맞지 않아요. 오히려 준호는 편견이 전혀 없어서 이해가 안되고 왜 헤어지자는지도 모르는 거죠. 또 이별을 얘기하다 갑자기 돌고래 나오고 사건 얘길 한다는 게 정말 상처였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마저도 나는 우선순위가 아닌 건가? '장난해요?' 하고 소리칠 때도 너무 공격적이거나 준호와 맞지 않게 보일까 조심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굉장히 공감이 되고, 버럭할 때 의도한 방향성이 화를 낸다기보다 그런 준호가 처음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라면 얼마나 답답하고 서운했을까. 그런 호소하는 듯한 상황을 느끼게끔 하고 싶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2013년에 데뷔해 연기자로 벌써 10년차를 바라보는 입장이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이토록 주목받은 건 '우영우'가 처음이다. 강태오는 그동안 캐릭터성이 강하고 선 굵은 연기를 주로 했다면, 이번에 여러 모로 다른 연기에 도전하며 끝까지 고민하고 매달렸음을 털어놨다.

"'우영우'를 통해 준호를 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제가 표현한 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단 거니까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사실 저는 이 작품 찍으면서 성장을 체감하기보단 의문을 남긴 지점도 많아서, 이제 강태오를 알아보셨으니 더 잘 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죠. '런온' '녹두전' 때는 그 인물이 돼서 연기하길 조금 즐길 수 있었어요. 그때도 연구하고 공부도 했지만 이번엔 좀 더 심도있게 파고 들었죠. 준호는 끝까지 좀 적응이 안되기도 했고 불편한 친구였어요. 저랑도 너무 다르고 부담이 됐어요. 이 판타지스럽고 나이스함이 가득한, 이상적인 캐릭터를 내가 했을 때 준호다움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부담이 컸어요. '난 이제 준호가 됐어. 준호처럼 잘 나와' 이게 잘 안되다보니까 끝까지 다가가려고 했고 공부를 놓을 수 없었죠."

나이대는 비슷하지만 한참 선배인 박은빈과 호흡은 더할나위 없었다. 그러면서도 극중 준호는 묘하게 로맨스에 치중된 인물로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았다. 연기하는 입장에선 드라마에 담기지 않은 준호의 서사를 이어간 덕분에 아쉬움이 없었다는 강태오. 쑥스럽지만 귀엽고 아름다웠던 키스신의 인상깊은 평을 언급하며 이 드라마가 얘기하고자 했던 바를 다시 곱씹었다.

"준호가 영우의 로맨스적인 대상으로만 보일 수 있죠. 로맨스가 강조된 신이 많고 주로 영우랑 붙다 보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고 시놉시스 때부터 서사를 알고 있어서 괜찮았어요. 방송에 나오지 않는 준호의 모습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거든요. 준호는 감정에 있어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고 실천하는 사람이에요.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듣고 흔들릴 수 있는데 그 속에서도 본인에 대한 확고한 마음으로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낸다는 게 성장하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별개의 얘기지만 어느 시청자분의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둘이 입맞춤할 때 불이 꺼진 후엔 장애는 보이지 않고 사랑에 빠진 연인만 보인다고 써주신 게요. 그걸 표현하는 아주 적절한 장면과 신이었던 것 같아 좋았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